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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뷰

유선 이어폰추천 에이투 AT131 리뷰

블루투스 이어폰에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면서 늘 유선 이어폰에 대항 갈망만 더해져만 갔다. 무선 이어폰의 장점은 선이 없다는 거 빼곤 딱히 내세울게 없는게 대부분이다. 어중간한 블루투스 이어폰들의 사운드는 특히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이라 30만원이 넘어가는 무선 이어폰들 말고는 사운드에 큰 기대를 하는 건 무리가 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엔 무선 대신 유선 이어폰인 에이투의 AT131을 소개하려고 한다.

at131은 쿼드코어 드라이버 하이브리드 이어폰으로, 두 개의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와 두 개의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탑재한 재미있는 유선이어폰이다.

그러니까 네 개의 드라이버가 양쪽에 있는 고딴 이어폰이라는 얘기지.

덕분에 음질하나는 보장되어 있다. 내가 딱히 예민한 귀는 아니지만 그래도 수십년째 음악을 들어온 덕분에 안 써본 이어폰과 헤드폰들이 없을 정도로 수백가지가 넘는 음향기기들이 내 귀를 스쳐지나갔다.

가격대를 생각하면 충분히 하나쯤은 장만해도 후회없을 이어폰 되시겠다.

고음과 저음을 모두 잡으려는 에이투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유선 이어폰이랄까. 음역대의 폭이 꽤 넓어서 무게감있는 중저음과 청아한 고음을 다 만끽할 수 있는 이어폰이다. 힙합, edm, 록, 클래식컬한 음악까지 두루두루 섭렵하려는 욕심쟁이!(우후훗!)

순수 국내 기술로 완성된 이어폰이라서 설명서 역시 한글이 포함되어있다.

한글 설명도 되어있다.

1대 1로 제공되는 전용 파우치 또한 고급스러움.

유선 이어폰이 지닌 최고의 단점이 바로 단선인데 에이투 at131은 단선을 최소화 하려고 더블 코팅처리한 케이블로 라인을 마감해서, 유려한 디자인과 더불어 단선의 위험도 많이 줄인 제품이다.

줄 꼬임이 없다는 건 굳이 말 하지 않아도 알겄지?!

통화품질은 당연히 블루투스 이어폰보다 훨씬 좋다. 끊김도 전혀 없고 송수신, 음악 컨트롤은 라인에 매달려있는 버튼 방식의 리모컨으로 모두 가능하니 기기 오류 또한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유선 이어폰이다.

기본으로 이어폰에 꽂혀있는 번들 이어폼팁 외에 10쌍이나 되는 이어폼팁들을 더 주기 때문에 음향에 맞춰 자신의 귀에 최적화된 폼팁을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얼마전 리뷰에도 얘기했지만 폼팁 사이즈와 사용자의 귀가 맞물리는 크기에 따라 음질 자체가 달라지니까 반드시 자신의 귀에 꼭 맞는 폼팁을 고르는게 이어폰을 샀을 때 최우선적으로 할 일이다.

5만원대의 유선이어폰이 맞나 싶을 정도로 에이투의 기술력이 응집되어있는 유선이어폰, at131이다. 덕분에 블루투스 이어폰의 홍수 속에서도 가끔은 에이투의 유선 이어폰으로 음악을 감상한다.

유선 이어폰의 단점은 단선과 터치 노이즈가 있다는 것. 옷이나 선끼리 부딪힐 때 '투둑' 하는 소리가 꽤나 생생하게 들린다.

(커널형일수록 더욱)

L자로 꺾이지 않은 이어 플러그도 단선의 위험에 노출되어있지만 아이폰은 지들 멋대로 이어폰 연결 단자를 만들어서 따로 판매하니 아이폰 이어 커넥터가 얘보다 더 빨리 단선될듯.

저렴하고 가성비 갑인 유선 이어폰을 찾고 있다면 고민 말고 에이투의 at131을 구매해 보도록 하자.

진짜 음질 너무 좋다♥︎

(이거 쓰고있는 지금도 저걸로 음악 듣고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