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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반도 리뷰 결말 쿠키영상 없음 ​ ​ ​ ​ ​ 신은 우리를 버렸다. ​ ​ ​ ​ 여러분! 놀 때 꼭 명심하세요! 오늘만 사는 것 처럼 노세요~! ​ ​ ​ ​ ​ 장르영화의 한계성을 여실하게 드러내는 영화. ​ 전대미문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에 퍼지고 4년 뒤. 일본으로 향하던 피난선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정석(강동원)'이 돈을 위해 한국으로 다시 들어간다는 이야기. ​ 영화 반도는 '부산행(2016)' 이후 4년 뒤를 그렸습니다. 딱 부산행 개봉연도와 반도의 개봉연도가 대한민국 현지 시간과 맞닿는 부분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반도는 개연성도 별로 없고 어이없는 신파극을 영화 후반에 배치해, 관객에게 철저한 시간낭비를 안겨다주는 고딴 영화가 되었습니다. ​ ​ 영화 반도 줄거리 영화 부산행에서 보여준 미스터리하고 기이한 K-좀비(..
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리뷰 실화 쿠키영상 없음 ​ ​ ​ ​ ​ 뉴스는 배와 비슷해. 방향키에서 손을 떼버리면 좌측으로 쏠리게 되지. ​ ​ ​ ​ 로저는 이런 말을 했어요. "앞서 나가려면 앞섶을 빨아야지." ​ ​ ​ ​ 일어나서 한 번 돌아봐. 이제 치마 좀 걷어봐, 다리 좀 보게. TV는 시각 매체야 케일라. 우린 같이 일할 수 있어. 내가 자네를 휙 뽑아서 방송국 맨 앞자리에 꽂아줄 수 있다고. 그 대신 자네는 나에게 보답해야해. 충성심으로. ​ ​ ​ ​ 군인들이 왜 같은 옷을 입는지 알아요? 언제든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죠. ​ ​ ​ ​ 성희롱 당한 걸 기록으로 남긴다면 여기에서 가장 약하다는 걸 인정하는거야. ​ ​ ​ ​ 뉴욕에서 여자가 성공하려면 나하고 박아야 돼. 그리고 내가 박으라는 남자하고도 박아야돼. ​ ​ ​ ​ 넌 새 ..
영화 아무튼 아담 리뷰 실화 ​ ​ ​ ​ ​ 그 때 들렸던 뚝 소리가 내 머릿속에 맴돈다. ​ ​ ​ ​ 옛날부터 남자에게 긴 줄을 건네면 목을 매단다고 한다. ​ ​ ​ ​ - 왜 이렇게 우울해, 아들. - 망할 쿠션처럼 툭 쳐져만 있잖아요. ​ ​ ​ ​ 몸이 불구인건 안타깝지만 마음이 불구인건 비극이에요. ​ ​ ​ ​ 좋은 여자는 꼼짝 못하는 남자도 마음대로 다룰 수 있어요. ​ ​ ​ ​ - 나 돈 좀 빌려주라. - 나 병원비로 8만 달러나 썼어. 일도 못하잖아. 나 돈 없어. - 네가 피겨 스케이팅 선수도 아니고 왜 일을 못해? 넌 담보대출 상담사였잖아. ​ ​ ​ ​ 인생은 늘 선택을 해야해요. 아침에 일어나는 건 생존을 하는 거고 계속 누워있는 건 죽어가는 거죠. ​ ​ ​ ​ - 어젠 진짜 오랜만에 나 자신이 부끄..
영화 부력 리뷰 실화 ​ ​ ​ ​ ​ - 매일 죽어라 일하면 뭐해요, 돈 한 푼도 못 받는데. - 먹여주고 재워주는데 뭐가 필요해? ​ ​ ​ ​ ​ 동남아시아 해안에 만연한 인신매매와 강제노동의 실체. ​ 수많은 동생들과 부모님이 옹기종기 모여(?) 살아가고 있는 '차크라(삼 행)' 가족. 매일처럼 죽기보다 힘든 노동을 하며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또래 여자아이들과 어울리지도 못하는 차크라는 답답해 미칠 것 같은 삶을 벗어나고자 친구에게 들은 공장에서 일을 하기 위해 태국으로 떠난다. 소개비가 없는 사람들은 외상으로 일을 따낼 수 있다는 말에 혹한 차크라는 옷 몇 벌만 챙긴채 일터에 도착하지만 그곳은 공장이 아니라 바다 한 가운데에 떠있는 배 위였다. 소개비가 모자라던 남자인 '케아(모니 로스)'와 함께 배에 오른 차크라는..
영화 살아있다 리뷰 원작 웹툰 쿠키영상 없음 ​ ​ ​ ​ ​ 살아남아야 한다. ​ ​ ​ ​ 살고 싶으니까 지금 살아있는 거예요. ​ ​ ​ ​ 아, 살아계시네요. 반갑습니다. ​ ​ ​ ​ 나이 먹으면 잘 숨어. ​ ​ ​ ​ ​ 장르영화인데 장르를 못 살린 영화. ​ 어느날 갑자기 사람들이 난폭해지고 다른 사람을 먹는 식인을 하기 시작한다. 감염자에게 물리면 수 분 내에 똑같이 폭력적인 성향을 지니면서 또 다른 비감염자를 찾아 길거리를 배회한다. 부모님과 누나가 외출하던 날 집에 혼자 있던 주인공 '오준우(유아인)'는 연락이 안되는 부모님의 전화를 기다리며 아파트 바깥의 상황을 보면서 하루하루 버텨낸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의 집 바로 앞에 살고 있는 여자, '김유빈(박신혜)'과 함께 생존을 위해 감염자들과 사투를 벌인다는 이야기. ​ ​ ​ ..
영화 야구소녀 리뷰 실화 쿠키영상 없음 ​ ​ ​ 너같은 애는 어차피 해도 안돼. ​ ​ 내가 너 여자라서 안된다고 하는 거 같아? 다른 선수들에 비해 실력이 없는거야 넌. ​ ​ - 나 프로팀 근처에도 못 가봤어. 그래도 괜찮아? - 내가 대신 가줄게요. 그러면 되잖아요. ​ ​ 단점은 절대 보완되지 않아. 단점을 가리려면 장점을 부각 시켜야돼. ​ ​ 안되는 거면 빨리 포기하는 것도 방법이야. 그거 부끄러운 거 아니야. ​ ​ 수인이 거기 있는 거 자체가 힘든애야. 그럼 우리가 도와줘야지. 남들처럼 말리는게 아니라 우리가 도와줘야 되는 거잖아. 우리가 부모니까. ​ ​ 예전에 같이 전철타고 집으로 가는데 니가 앞에 앉은애가 아이스크림 먹는 걸 빤히 쳐다보는거야. 이제 전철 멈추고 내려야 되는데 내가 가는 줄도 모르고 그 여자애만 계속 쳐다..
영화 사라진 시간 리뷰 쿠키영상 없음 ​ ​ ​ 내가 오늘 당신을 분명히 죽였어! ​ ​ ​ 왜 배우와 감독의 경계선이 나뉘어져 있는지 확실히 증명하는 영화. 외지에 살다가 시골로 이사간 젊은 부부가 있다. 여자는 밤마다 빙의를 해, 온갖 난동을 피우고 남자는 그런 아내를 언제나 따뜻하게 보살핀다. 시골 분교 교사인 '남편(배수빈 / 김수현 역)'은 어느날 밤 자신의 집 밖에서 과일을 가져다 주려 들렀다가 '부인(차수연 / 윤이영 역)'의 상태를 목격한 이웃주민인 '정해균(정해균 역)'에게 사실을 숨겨달라 간청을 하지만 이내 마을 전체에 교사 아내의 소문이 쫙 퍼진다. 결국 불안함에 휩싸인 마을 주민들은 밤에만 선생의 부인을 옥탑방에 가둬두기로 결심하고 남편 역시 이내 수긍하며 하루하루 아내의 감금상태에 익숙해진다. 하지만 한시라도 떨어져 ..
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리뷰 쿠키영상 없음 ​ ​ ​ ​ 다리밖에 없어! ​ 퀘스트에선 가진 걸 잘 써먹어야해. ​ - 나 아직 준비 안됐어! - 괜찮아, 준비는 평생 안돼. ​ 한심하다고 욕할거면 제대로 할 기회라도 줘야할 거 아냐. ​ ​ 내겐 아빠가 없었지만 늘 형이 있었어. ​ ​ 그리고 이걸 전해달라고 하시더라. ​ ​ 퀘스트에서 너무 쉬운 길은 제대로 된 길이 아니거든. ​ ​ ​ ​ ​ ​ 상실한 것들로 부터 성장을 이뤄내다. 편리하다는 이유 때문에 마법이 사라진 판타지 세계. 유니콘이 쓰레기통을 뒤지며 살아가고 인어가 반신욕을 하며 스마트폰을 본다. 날 때부터 소심했던 엘프 동생 '이안 라이트풋(톰 홀랜드)'과 정반대 성격을 지닌 사고뭉치 형 '발리 라이트풋(크리스 프랫)'이, 이안이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마법 지팡..
영화 에어로너츠 리뷰 실화 쿠키영상 없음 ​ ​ 당신 평판은 종이에 쓰이지만 내 평판은 비명에 쌓여요. ​ ​ 날씨를 예측한다는 건 병 속에 든 개구리가 뛰는 걸 예측하는 것과 같아요. ​ ​ 하늘의 별보다 더 아름답고 신비로운 건 없어요. ​ 하늘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그 쪽으로 가자. ​ ​ 이건 기회가 아니라 의무예요. ​ ​ 우리는 별들을 더 가깝게 만들었어요. ​ ​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세상이 바뀌는 것이다. ​ ​ 위를 쳐다보라, 하늘은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 ​ ​ ​ ​ 가끔은 괴짜같은 과학자들이 세상을 바꾼다. 1862년 런던, 예측할 수 없는 하늘을 연구하고 싶은 기상학자 '제임스(에디 레드메인)'와 열기구 조종사인 '어밀리아(펠리시티 존스)'가 대기 관찰을 위해 상공 1만 미터 넘게 올라간다는 이야기. 제..
영화 결백 리뷰 실화 아님 쿠키영상 없음 ​ ​ 맨날 양아치 변호하면 우리도 양아치 되는 거예요. ​ ​ 내 남편은 살인자여! 추인회랑 그 새끼들 다 한 패여!! ​ ​ 칼에 찔려 죽은 사람보다 혀에 찔려 죽은 사람이 더 많아요. ​ ​ 한 대 맞으면 두 대. 맞지만 말고 때려. 엄마가 그랬어, 엄마가. ​ ​ 새끼는 비바람이 불고 날벼락이 쳐도 애미만 있으면 돼유. ​ ​ 엄마는 너만 괜찮으면 다 괜찮아. ​ ​ 역시 딸이 최고여! 대천의 장례식장에서 농약이 든 막걸리를 마신 사람들이 집단으로 사망하거나 병원에 실려가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벌어진다. 살인 용의자로 몰린 치매걸린 엄마를 변호하기 위해 서울에서 잘 나가는 로펌에서 일하는 딸이 고향으로 내려가, 사건의 진실을 밝힌다는 이야기. 영화 결백은 주인공 '정인(신혜선)'의 아버지의 장례식..
영화 환상의 마로나 리뷰 ​ ​ 난 눈 먼 사랑의 증거다. 종을 초월한 사랑. ​ 나에게 행복은 숫자 9같고 우유향이 난다. ​ 개와 인간의 행복은 다르다. 개는 늘 지금이 제일 좋지만 인간은 늘 새로운 걸 추구한다. 보금자리가 있음에도 더 많은 걸 원하는데 인간들은 그것을 '꿈'이라고 부른다. ​ ​ 그날 밤 배운 게 있다. 매일 마지막인 것 처럼 그 인간의 얼굴을 핥을 것. ​ ​ 잠에서 깨니 다시 혼자였다. 그러니 계속 자는게 나앗다. ​ ​ 뭔가 나쁜 일이 시작되면 개들은 냄새를 맡는다. ​ ​ 이게 개의 행복이다. 자는 동안 지켜줄 인간을 갖는 것. ​ ​ 인간은 참 이상한 동물이다. 행복이 작은데 있음을 알곤 한다. ​ ​ 코가 말한다. '조심해! 이 인간은 개를 좋아하지 않아.' ​ ​ 시간이 흐르면 마지막의 냄새가..
영화 들리나요? 리뷰 ​ ​ - 청춘들이랑 소통할 때 '내가 이것 만은 포기 못하겠다' 하는게 있나요? - 마이크랑 엠프가 정말 좋아야돼요. 시각보다 청각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 ​ 난 싸움이 싫거든? 근데 집에서 폭력적인 걸 너무 많이 보면서 큰거야. 그러니 내가 제주도가 좋겠어? ​ ​ 아버지 90살이 다 되가지고 귀 고쳐불었다가 죽어버리면 뭐할거야. ​ ​ 가해자하고 피해자하고 기억하는게 다르다니까~ ​ ​ 엄마는 엄청 순한 사람이었는데 아버지가 그렇게 만든거지. ​ 아버지는 제게 숙제같은 존재예요. ​ ​ 인간에게는 세 가지 스트레스가 있대요. 첫 번째는 자기가 원하는 게 있는데 못할 때. 두 번째는 원치않는 일을 해야할 때. 그리고 그걸 반복해서 해야할 때. 마지막 가장 큰 스트레스는 나이가 들었는데 자기가 뭘..
영화 나의 첫번째 슈퍼스타 리뷰 쿠키 음성 있음 ​ ​ 보여줄 서프라이즈가 없다면 왜 무대에 서요? ​ ​ 자기 구두 수집하려고 너한테 대신 신기는 여자가 널 프로듀서로 써줄 것 같아? ​ ​ 난 당신의 다른 목소리를 끌어낼 수 있어요. ​ ​ 기쁘든 슬프든 내 삶의 모든 순간엔 음악들이 함께 했죠. ​ ​ - 그게 네 차야? - 왜 다들 그걸 묻죠? ​ ​ 신곡은 누구도 신경쓰지 않아. ​ ​ 당신의 전성기는 끝나지 않았어요. ​ 40살 먹은 여자들 중에서 빌보드 1위를 한 사람은 음악 역사상 다섯 명 뿐이야. ​ 당신은 자신이 원하는 걸 알아요. ​ ​ 난 당신의 탈출구가 아니야. ​ ​ ​ 그남자 작곡 그여자 프로듀싱. 10년째 히트곡 없이 왕년에 인기를 끌었던 자신의 명곡들로 인기를 유지하는 슈퍼스타 '그레이스(트레시 엘리스 로스)'와 그녀의 ..
영화 프랑스 여자 리뷰 ​ ​ 이런거 좀 묘하더라. 같은 시간에 같은 공간에 있는데 만나지 못하는거. ​ ​ 무슨 일이 있으면 너처럼 말을 하고 표현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그러고 싶지 않아하는 사람도 있는거야. ​ ​ - 인간은 철저히 혼자야! - 언니는 그런 얘기 할 때도 나 안 보잖아. 언니는 그게 문제야! ​ ​ 언니는 지금 뭔가 착각하고 있어. ​ ​ 언니, 곧 사람들이 올거예요. ​ ​ ​ 인간의 외로움에 대하여. ​ 한때 배우를 꿈꾸어, 파리로 유학을 간 여자 '미라(김호정)'. 결국 배우가 되지 못한채 프랑스인 남편과 현지에 정착해 버린다. 자신을 사랑했던게 아니라 동양인 여자를 사랑했던 미라의 남편과 내연녀를 두고 그 길로 고국으로 돌아온 미라. 20년 전 함께 어울렸던 공연예술아카데미의 친구들과 이런..
영화 미스비헤이비어 리뷰 쿠키영상 없음 ​ ​ ​ ​ ​ 36-24-36이 아니면 몸에 굴곡이 없다고 봐야죠. ​ ​ ​ ​ 미스월드는 가축시장입니다! ​ ​ ​ ​ - 아무도 엄마처럼 되면 안된다고 생각해. - 너랑 네 언니들은 어떻게 됐을거 같니? 내가 너처럼 생각하고 너처럼 행동했다면? 내가 너처럼 가정을 등한시 했다면? ​ ​ ​ ​ 우린 예쁘지도 추하지도 않고 화가났을 뿐이다! ​ ​ ​ ​ ​ 성적 대상화에 소소하지만 뚝심있게 반격했던 여성들의 이야기. ​ 미국의 성공적인 달착륙 시도가 있은지 1년 후인 1970년, 영국 런던에서 1억명의 시청자가 지켜봤던 '미스 월드' 대회. 가정주부이자 만학도이고 페미니즘 운동에 논리적인 설명이 언제든지 가능한 '샐리 알렉산더(키이라 나이틀리)'와 급진적이고 진보적인 성향이 강한 여성 운동가인 ..
영화 카페 벨에포크 리뷰 쿠키영상 있음 ​ ​ ​ ​ ​ - 하루만 과거로 간다면 언제로 갈래요? - 선사시대요. 그 때는 아내랑 잤죠. ​ ​ ​ ​ - 도대체 누구세요? - 아무도 아닙니다. 아직까지는. ​ ​ ​ ​ 자네같은 친구들은 다 어디로 간걸까? ​ ​ ​ ​ - 언제 다시 볼까요? - 1974년에요. ​ ​ ​ ​ 창작을 다시 하세요. 인생을 마지막까지 사는 겁니다. ​ ​ ​ ​ 습작만 그리다가 진짜 인생을 놓쳐요. ​ ​ ​ ​ 당신을 사랑했어요, 진심으로요. ​ ​ ​ ​ 이제 막 알았는데 벌써 당신이 그리워요. ​ ​ ​ ​ ​ 뜨거웠던 그 시절의 열정을 위하여. ​ 젊은시절, 신문에 기고하는 삽화로 이름을 조금 알렸던 '빅토르(다니엘 오떼유)'. 지금은 지류 신문이 아닌 웹신문으로 바뀌어버린 탓에 실직한지 오래다. 빅토..
영화 더 플랫폼 리뷰 쿠키영상 없음 ​ ​ ​ 세상엔 세 종류의 사람이 있지. 꼭대기에 있는자, 바닥에 있는자, 추락하는자. ​ ​ ​ ​ 한 층에 두 명씩, 47층이니까 우리는 94명이 먹다 남은 음식을 먹는거예요. ​ ​ ​ ​ - 신을 믿어요? - 이번 달엔 믿어. ​ ​ ​ ​ - 당신은 살인마야. - 아니, 난 그저 겁먹은 사람이야. ​ ​ ​ ​ 우리가 맞이한 작금의 팬데믹 시대에 알맞는 영화. ​ 최상위 0층부터 최하위 333층까지. 매 달 한 공간에 두 명씩 위치하는 층이 랜덤으로 바뀐다.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는 '자발적 연대의식'을 고양시키기 위해 고안되었다는 수직 자기관리센터 '구덩이'.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인간군상들의 이야기. ​ 영화 더 플랫폼은 이런류의 영화들이 대개 그렇듯이 이유도 영문도 모른채로 일단 시작한다. ..
영화 톰보이 리뷰 ​ ​ ​ ​ ​ 언니보고 미카엘이라고 하더라. 일부러 그런거지? ​ ​ ​ ​ 넌 이름이 뭐야? 난 로레야. ​ ​ ​ ​ 널 상처주려는게 아니야.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말해줄래? 난 정말 모르겠거든. ​ ​ ​ ​ 널 사랑해 언제나. ​ ​ ​ ​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읊는 성 정체성. 새로운 곳으로 이사온 '로레(조 허란)'는 동네에 살고있는 아이들에게 로레가 아닌 '미카엘' 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아직 개학 전의 여름방학이고 누구도 남자아이같은 로레를 여자라고 의심하지 않는다. 남자아이들이 윗옷을 벗고 마음껏 질주하는 축구도 같이 하고싶고 로레에게 처음 접근해준 여자아이, '리사(진 디슨)'와도 애틋한 관계를 맺고싶다. 그저 자신이 하고싶은대로 살고싶은 10살짜리 소녀에 대한 이야기. 영화 톰보..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 리뷰 쿠키영상 없음 ​ ​ ​ 왜 여자들은 나이많은 남자들에게 끌릴까? ​ ​ ​ ​ 두 시간짜리 실존주의 쓰레기 영화를 보고도 그 소리야? ​ ​ ​ ​ 난 성적으로 흥분했을 때 딸국질이 나요. ​ ​ ​ ​ 세상은 넓고 미인은 많으니까. ​ ​ ​ ​ - 여기서 뭐해요? - 남자들의 꿈을 이뤄줘요. - 어떻게요? - 500불이야 자기야. ​ ​ ​ ​ ​ 앙꼬없는 찐빵. ​ 재즈를 사랑하는 '개츠비(티모시 샬라메)', 개츠비의 전 여친의 동생인 '챈(셀레나 고메즈)', 영화를 사랑하는 '애슐리(엘르 패닝)'. 이 세 남녀가 그리는 비내리는 뉴욕의 모습을 담은 영화. ​ ...라는 건 거의 다 허상이고 소소한 소동극 스타일의 영화다. 찐득한 멜로물을 꿈꾼 사람들에게는 별 것 없는, 멜로 없는 멜로영화라고 할까. 우선 남자..
영화 이누야시키 히어로 VS 빌런 리뷰 쿠키영상 있음 ​ ​ ​ ​ - 신은 마음을 넓게 가져야지. - 신? - 난 신이 됐어. ​ ​ ​ ​ 이런 가족을 지킬 수 있어요? ​ ​ ​ ​ 난 아빠같은 사람은 절대 안 될거예요. ​ ​ ​ ​ 어차피 그 전까지도 살아있다는 느낌은 없어서... ​ ​ ​ ​ 앞으로 전 세계가 내 적이야. ​ ​ ​ ​ 내가 악당이고 당신이 영웅이야? ​ ​ ​ ​ ​ 일본판 아이언맨을 갖고 싶었던 오쿠 히로야의 야심. ​ 어느날 밤, 하늘에서 떨어진 무언가에 죽음을 당한 '이누야시키 이치로(키나시 노리타케)'와 '시시가미 히로(사토 타케루)'. 눈을 떠보니 사지는 멀쩡하고 외상을 입은 흔적 하나 없다. 알고보니 그들을 타격한 미지의 지적 생명체들에 의해 병기로 개조되어 있던 것. 죽음에 가까운 이들을 살릴 수 있고 하늘을 자유..
영화 사냥의 시간 리뷰 ​ ​ ​ ​ ​ ​ 폼만 그럴싸하다. ​ 디스토피아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감옥에서 출소한 '준석(이제훈)'이 옛 친구들과 함께 불법 도박장을 턴다는 이야기. 영화 사냥의 시간이 우여곡절 끝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117억이라는 제작비를 들여 만든 영화이고 원래는 2월과 3월 즈음에 국내 개봉을 확정지은 작품이지만 코로나 사태가 터져, 극장개봉이 불투명해 졌을 때, 넷플릭스가 120억이라는(제작사 대표 피셜 150억원 안팍) 가격으로 판권을 구매하여 스트리밍 서비스로 절찬 상영중이다. 그 전에 영화 사냥의 시간을 해외에 수출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은 '콘텐츠 판다' 로 부터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 넷플릭스와 이중거래를 한 영화임이 확인되었지만 돈을 먹였는지 제작사인 리틀빅픽쳐스와 콘텐츠 판다는 원..
영화 라라걸 리뷰 쿠키영상 없음 ​ ​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틈이 생기지. 그런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아, 그건 주님이 속삭이는 거니까. 신께선 금방 거둬가시지. 그 순간을 잡아서 앞으로 달려 나가야 해. ​ ​ - 그거 들고 어디가니? - 엄마 파내려고. ​ 여자들은 멜버른 컵에 못 나가잖아. ​ ​ 틈이 있어서 들어간 겁니다. ​ ​ 세계 최고의 경주에서 이기는 법을 알고 싶으세요? 바로 저겁니다. ​ ​ 중요한 건 오로지 스스로에게 얼마를 배팅하느냐야. ​ ​ - 스티비 오빠, 나 할 수 있을까? - 얘는 할 수 있어. - 챔피언이 될 수 있어. - 챔피언! ​ ​ - 레이스 끝나고 뭐해? - 축하해야죠. ​ ​ ​ 2015년 호주 멜버른 컵에서 우승한 미셸 페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 3200번 출전, 16번 골절, 7..
영화 건즈 아킴보 리뷰 쿠키영상 없음 ​ ​ 휴대폰을 보지않고 걸었던게 언제더라... 모든게 다 선명해. ​ ​ ​ ​ 그 표정에 무슨 의미라도 있어요??! ​ ​ ​ ​ 컨티뉴도 없다. 보너스 라이프도 없다. 난 사람을 죽인거야... ​ ​ ​ ​ - 노바 어디있어 이자식아! - 녹화영상이야, 등신아! ​ ​ ​ ​ 앞으로 불금마다 드럽게 외롭겠네!!! ​ ​ ​ ​ 똥이 떨어질 땐 각오 단단히 해. ​ ​ ​ ​ ​ 키보드 워리어에게 보내는 일종의 경고 같은 영화... 인가? ​ 낮엔 평범한 컴퓨터 프로그래머지만 밤이되면 키보드 워리어로 변신하는 '마일즈(다니엘 래드클리프)'. 밤마다 접속하는 실시간 서바이벌 스트리밍 게임인 '스키즘' 에 접속해, 악성 댓글로 스트레스를 푼다. 그러던 어느날 스키즘 관리자에게 찍혀 양손에 총이 박혀버리는..
영화 사랑이 뭘까 리뷰 ​ ​ 부탁할게 많으면 내 역할이 생겨서 좋아. ​ ​ 솔직히 나는 너의 그런 성격이 좀 힘들어. ​ ​ 너의 장점은 어떤 최악의 상황에서도 식욕이 왕성하다는 것. 그리고 절대 죽고 싶다는 말을 안 한다는 것. ​ ​ 포기만이라도 뜻대로 하게 해주세요. ​ ​ - 넌 바보야! - 저도 행복해지고 싶어요. ​ ​ 너도 외로워질 때가 있어? ​ ​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니, 정말 다행이네. ​ ​ 사랑? 그게 뭔데? ​ ​ ​ ​ ​ 사랑에 대한 여러가지의 형태. 엇갈린 다섯 명의 남녀에 대한 사랑으로, '사랑이란 뭘까...' 라며 멍한 얼굴로 동네의 작은 공원 벤치에 앉아서 읊조리는 영화. 사랑에 빠지면 일이고 친구고 다 내팽개치는 20대 후반의 여자 '야마다 테루코(키시이 유키노)'. 친구의 친구 결혼식장..
영화 엽문4 더 파이널 리뷰 쿠키영상 없음 ​ ​ ​ ​ ​ 서양인들에게 무술을 가르치면 안되나요? ​ ​ ​ ​ ​ 유치하지만 재미있는. 영춘권 최고의 고수인 '엽문(견자단)'이 아들의 미래를 위해 건너간 미국에서 동양인들을 향한 온갖 차별에 대항해 싸운다는 이야기. 나는 엽문 시리즈는 관심도 없었다(폭소). 견자단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만든(?) 시리즈가 바로 엽문이라고 하던데 주성치 이후 워낙 홍콩영화(나 중화권 배우가 주연인 헐리우드 영화)에 관심이 없으니 그냥저냥 저절로 스킵하게 된 듯. 아무튼 엽문4 더 파이널은 코로나 19 사태 덕분에 신작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 취소가 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가 없어, KT VIP 영화 무료 티켓(한 달에 한 번)으로 관람했던 영화다. 엽문4 파이널은 의외로 재미있고 역시 조금..
영화 주디 리뷰 쿠키영상 없음 ​ ​ ​ 난 영화를 만들지만 그들에게 꿈을 주는 건 너야. ​ ​ - 애들 학교 다닐 때까진 내가 키울거야. - 내가 죽으면 그렇게 해. - 당신이 죽어도 신경쓸 사람 아무도 없어. ​ ​ ​ ​ 어제 18시간 일 했어요. 제 이름도 기억이 안나요. ​ ​ ​ ​ 난 케이크만 자르면 왠 놈팽이가 남편이 돼있더라고. ​ ​ ​ ​ 어쩌면 그렇게 걸어가는 게 우리의 매일일지 몰라요. ​ ​ ​ ​ 누구나 희망은 필요하지. ​ ​ ​ ​ 누굴 얼마나 사랑하는가 보다는 얼마나 사랑받는지가 중요한거야 - 오즈의 마법사 ​ ​ ​ ​ ​ 주디 갈란드 그 자체가 된 르네 젤위거.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도 등재된 영화 '오즈의 마법사(1939)'에 출연하면서 열 여덟의 나이에 전 세계적인 스타가 된 '주디 갈란..
영화 비행 리뷰 날것의 매력? ​ 탈북자와 밑바닥인생이 만나, 돈을 위해 좀 더 나은 삶을 살아보려는 이야기. 영화 비행은 조성빈 감독이 졸업작품으로 몇 년 전에 완성한 영화다. 배급사를 찾지 못해 표류하다 이제야 겨우 개봉에 성공한 영화인데 하필이면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 북에서 형과 목숨을 걸고 탈북한 '근수(홍근택)'는 대한민국의 따스한 온정에 짜장면을 들이키며 살아간다. 그 짜장면을 배달하러 왔던 중국집 배달부인 '지혁(차지현)'은 배달을 하면서 소소하게 배달을 시킨 사람들 집의 물건들을 털면서 살아온 인물. 이미 전과자에 월급도 제때 주지 않는 중국집 사장님이 원망스럽지만 호주로 이민을 떠난다는 원대한 꿈을 품고 하루하루 살아간다. 근수의 나이키 신발(한국이 탈북자 청년에게 준 선물)이 탐았던 지혁은 어느날..
영화 다크 워터스 리뷰 쿠키영상 없음 ​ ​ ​ ​ ​ ​ 화학으로 더 나은 삶을! ​ ​ ​ ​ - PFOA가 뭐죠? - 고소해! - 이미 고소 했어요. - 촌뜨기 주제에! ​ ​ ​ ​ - 만약에 이걸 마신다면요? - 안 마시죠. 마치 타이어를 삼키면 어떻겠냐고 묻는건데 그러고 싶어요? ​ ​ ​ ​ - 그걸 마시면 치아가 어떻게 될까요? - 소량의 불소라면 치아가 튼튼해 지겠지만, 다량으로 마시면 치아가 검게 착색되겠죠. ​ ​ ​ ​ 행복한 프라이팬, 그녀의 미소를 빛나게 합니다. ​ ​ ​ ​ 우린 독을 먹고 있었어. 제품의 장기적인 가능성을 위해 감수한 것이라면서. ​ ​ ​ ​ 이래서 미국인들이 변호사들을 싫어하는거야! ​ ​ ​ ​ 우린 항상 기업도 사람이라고 여겼네. 근데 이 놈들은 이번에 선을 넘었어! 빌어먹을 놈들!! ​..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리뷰 ​ ​ ​ ​ ​ - 근데 오늘 우리집에서 자고 갈거예요? - 그럼요. - 근데 이름이 뭐라그랬죠? 나 십 년만에 남자 처음 안아봐요. 더 꼭 안아줘요. ​ ​ ​ ​ - 누구세요? - 저는 장국영이라고 합니다. ​ ​ ​ ​ 찬실씨, 영화 안 하고도 살 수 있을거 같아요? ​ ​ ​ ​ 나는 오늘 하고싶은 일만 하면서 살어. 대신 애써서 해. ​ ​ ​ ​ 사람도 꽃처럼 다시 돌아오면은 얼마나 좋겠습니까. ​ ​ ​ ​ 내가 젊었을 땐 늘 목이 말랐어요. 내가 좋아하는 일은 나를 채워줄 것만 같았어요. 하지만 채워도 채워도 갈증은 사라지지 않았어요. ​ ​ ​ ​ 목이 말라서 꾸는 꿈은 행복이 아니에요. ​ ​ ​ ​ 사는게 뭔지 진짜 궁금해졌어요. 그 안에 영화도 있어요. ​ ​ ​ ​ 우리가 믿고 ..
영화 엠마 리뷰 ​ ​ ​ ​ ​ 엠마도 보답없는 사랑을 해봐야해요. 그래야 얻는게 있겠죠. ​ ​ ​ ​ 아아...! 다시 사랑에 빠진 것 같아요! ​ ​ ​ ​ ​ 총체적 난국. ​ 제인 오스틴의 유명한 동명의 소설, '엠마' 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영국 중상류층 젠트리(성공해서 귀족계급까지 올라간 평민)의 삶을 주로 소설로 그려냈던 그녀는 엠마 역시 중매쟁이 역할을 하는 아가씨(엠마 우드하우스)로 주조했으며 신분과 계급이 존재했던 과거 영국사회에서 남녀의 짝을 본인의 잣대(?)대로 연결짓는 엠마를 시간이 지날수록 정신적인 성숙에 다다르는 인물로 묘사하며 아름답고 로맨틱한 장면들이 넘쳐나는 고전중의 고전으로 완성했다. ​ 근데 2020년에 리메이크 된 영화 엠마는 상당히 재미가 없다. 제인 오스틴의 작품이 원작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