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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뷰

강원도 홍천 워터파크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골드시즌 할인 후기 오션왔션

예전엔 그래도 1년에 한 번씩은 갔던 오션월드였는데 근 4년여 만에 잊혀질만할 때, 다시 가게 된 강원도 홍천의 비발디파크 안에 있는 오션월드 후기다.

초초초 극성수기에 갔던 오션월드라서 살다살다 오션월드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 건 진짜 처음 인듯.

우선 전날 오션월드에 갈 준비물을 꼼꼼히 챙기고

사람이 워낙 많을 걸 예상하고 갔기 때문에 도착 후 바로 입장하려고 수영복 하의와 레쉬가드 상의, 그리고 아쿠아 슈즈, 모자만 쓰고 운전을 해서 오션월드로 출발했다.

 

드디어 스타벅스 비치타올을 사용할 때인가!!!

근데 결국 4년 만에 오션월드에 가는게 너무 설레서 잠을 10분 정도 자고 바로 출발함.

애냐...?

원래는 제시간에 자려고 했는데 어떤 분이 중고나라에 내가 블루레이 물건을 올려놓은 걸 보고 보내온 문자 때문에 어이가 없어서 잠이 달아난 거였음.

중고로운 평화나라

이런 별...

왜 나한테 그런 걸 저 시간에 물어본거지...?

아무튼 별 이상한 녀석 덕분에 잠이 달아나서 원래는 새벽 6시에 오션월드로 출발하려던 계획이 5시로 변경되어 후다닥 아는 동생을 픽업하러 고고싱!!

 

일리네어 스냅백이랑 퀵실버 레시가드 입고 차몰고 오션월드로!!

잠을 1도 자지 않았지만 원체 체력이 좋아서 졸음운전은 하지 않았다. 아마 6시에 출발했으면 홍천 비발디파크 도착이 9시였겠지만 5시에 출발해서 동생 픽업을 7시에 함★

아는 동생네 무사 도착!

일단 좀 쉬자...

(커피랑 레드불 잔뜩 마시고 출발해서 잠은 안옴...)

동생 만나서 점심에 먹을 김밥이랑 라면, 물 등을 사는 중.

동생네 집 근처에 미리 수소문 한, 오전 7시에 오픈하는 김밥집에 들러서 김밥 두 줄을 샀다.

 

 

그렇게 동생네 집에서 동생을 픽업하고 오전 8시 50분 쯤에 홍천 비발디파크 오션월드에 도착!!

이쯤 도착하면 오션월드 오픈이 8시니까 놀이기구 한 개 쯤은 줄 안 서고 탈 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정말 미칠정도로 많음.

 

 

다들 일본 불매운동 하느라 오션월드로 여름휴가를 온건지 비발디카프 숙소에서 잔 사람들과 셔틀버스 타고 온 사람이 대부분이라 사람이 정말 어마무시하게 많았다.

이러면 밤 새고 새벽에 출발한 의미가 없잖아!!

뭐 아무튼 오전에만 몇 천명 되는 오션월드 입장인원을 뚫고 매표에 성공!

실내 락커룸 이용시 5,000원 추가 결제 해야한다.

 

오션월드 종일권 입장 티켓은 위메프에서 구입했다. 실수로(?) 급하게 구입하느라 가장 저렴한 7만 3천원짜리 입장권 말고 8만 4천원 짜리 구입하느라 동생한테 한 소리 들음(2인 매표 기준).

왜냐면 내가 구입한 표엔 구명조끼가 미포함 되어있었거든.

7만 3천원짜리 종일권엔 구명조끼도 포함되어 있었음.

오션월드 구명조끼 대여가격은 개당 6천원이다. 현재 위메프에서 게릴라식 프로모션으로 판매하는, 카카오 프랜즈 키링을 증정하는 티켓이 가장 저렴하니 참고하시길.

위메프에서 '오션월드' 를 검색하면 가장 상위에 뜨는 카카오 프랜즈 입장권이 가장 싸다.

 

내가 잘못산 입장권이 모델 사진 있는 왼쪽.

구매에 실패가 별로 없는 연쇄택배마의 삶을 사는 나도 가끔 요딴 실수를 한다고.

오션월드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코인은 충전소에서 현금, 카드 등으로 결제하면 팔찌를 채워준다. 다 쓰고 남은 코인은 퇴장할 때 충전소에 돌려주면 자동 취소되거나(카드 결제 기준) 돌려줌.

오션월드 타월은 무료가 아니다(예전엔 무료였음). 개당 1천원씩 받길래 그냥 챙겨가지고 갔다.

아무튼 그렇게 동생에게 잔소리 들으며 4년만에 방문한 오션월드★

 

 

1. 익스트림 리버

길이 300m 폭 6m 의 미니 파도 풀형 어트랙션이다. 큰 튜브를 타고 파도에 휩쓸리는 놀이기구임. 모자 착용은 허용되지만 안경이나 선글라스는 보관함에 넣고 탈 수 있다. 이용 인원이 금세 바뀌기 때문에 비교적 후다닥 탈 수 있음.

 

물보다 사람이 많아서 정말 정신없었다.

 

그래서 입장 초반엔 어트랙션 탈 엄두도 못내고 대충 익스트림 존에 있는 익스트림 리버에서만 놀았다.

 

튜브를 타고 파도를 즐기는 익스트림 리버도 오전엔 좀 괜찮았는데(?) 오후엔 오후 입장 인원들이 더해져서 사람들이 타고있는 튜브가 막 두 겹으로 겹쳐지고 안전요원 수시로 달려오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음.

두 번째로는 익스트림 리버 보다 더 만만한 서핑 마운트(파도 풀장)로 향했다.

2. 서핑 마운드

길이 120m 최고 수심 2.4m '파도 풀' 로 더 유명한 오션월드의 자랑인 서핑 마운드. 구명조끼를 입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엄청 큰 풀장이기 때문에 수용 인원 같은 건 없음. 모자와 안경, 선글라스 착용이 가능하다.

대형 파도에 구명조끼 하나로 버티는 놀이기구다.

아마 오션월드에서 가장 유명한 파도물이 아닌가 싶음.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에 많은 사람을 한 번에 수용할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사람이 많으면 남의 다리와 몸에 마구 물장구치는 녀석들이 넘쳐나게 되니 주의할 것.

진짜 물보다 사람이 더 많았던 극성수기 오션월드다. 모자이크 처리를 대충 해도 전부 가려지는 한 여름 골드시즌 오션월드의 스웩.

두 개정도 타고나니 배가 조금 고파져서 오션월드의 먹거리들을 찾아 나섰다.

먼저 명품핫바와 치즈맛바.

명품핫바는 해물맛, 고추맛 두 종류고 가격은 4,500원.

치즈맛바는 5,000원이다.

맛은 쏘쏘!!

배를 슬쩍 채우고 용기를 내어(?) 메가슬라이드 존에 있는 카이로 레이싱을 타러 가 보았다. 상대적으로 대여섯 명이 한 번에 출발하는 1인용 워터 슬라이드이기 때문에 대기 줄이 훅훅 줄어드는게 특징.

슈퍼S슬라이드는 다음에 타보자...

카이로 레이싱은 몸 사이즈의 수영판을 배로 깔고 엎드려서 타는 놀이기구다.

대기줄이 빨리 줄어들 거라고 생각했지만 대기 인원 자체가 많으면 다 무소용...

주말 낀 다음 날인 월요일까지 휴가를 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라는 생각에 화요일에 오션월드에 갔던건데 다들 전국민 여름시즌 눈치게임에서 졌음.

3. 카이로 레이싱

길이 120m 높이 18.8m 8개 레인으로(2 레인은 아동용) 경주를 하는 워터 슬라이드다. 1인용으로 오션월드에 존재하는 놀이기구들 중 그나마 대기 시간이 짧다.

놀이기구 초반엔 사방이 막혀있지만 마지막에 밖으로 나오게 되면서 급강하하니 진짜 가볍게 탈 수 있는 어트랙션들 중 최고!! 맨 몸으로 허공에 붕- 뜨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긴장감이 어마어마하다.

밖에 나오니 추락하는 고딴 기분.

본격적으로 배가 고파져서 밥을 먹으러 오션월드 밖으로 나왔다. 내부에선 음식을 들고 들어가는게 허용되지 않는다. 오션월드 밖에는 뜨거운 물이 없어서 동생이 집에서 끓여온 뜨거운 보온병의 뜨거운 물로 컵라면에 물을 넣고 맛나게 먹었다.

 

점심을 다 먹고 실내에 있는 미니멀한 어트랙션인 아쿠아 존의 실내 슬라이드를 타봤다.

4. 실내 슬라이드

길이 120m 거의 아동용 수준의 워터 슬라이드지만 하나는 맨 몸으로, 또 하나는 튜브에 올라간 채 타는 짧지만 굵은 어트랙션이다. 맨 몸으로 타는 건 구명조끼, 모자, 안경, 선글라스, 아쿠아 슈즈를 모두 벗고 타야 하고 튜브를 이용한 실내슬라이드는 안경과 모자만 벗고 이용할 수 있다.

 

튜브 슬라이드는 사람이 많아서 그냥 맨 몸 슬라이드를 타기로 결정.

언제 끝날지 모르는 워터 슬라이드라 끝부분에서 수영장 물을 다 먹는 참사가 벌어진다.

(커브 돌고 바로 출구임!)

 

원래 워터 슬라이드 안에서 방수백에 넣은 아이폰으로 동영상을 찍으려고 했는데 물 때문에 안 눌려, 다 내려온 다음에 찍힘.

물을 잔뜩 먹은 나를 보고 안전요원님이 괜찮냐고 연신 물어보심.

기다림에 어느정도 익숙해져 있으니 이번엔 확실히 줄이 긴 놀이기구를 타기로 결심.

5. 더블 토네이도

3~4인용 튜브 슬라이드. 더블 스핀과 붙어있는 노란색 튜브를 타는 어트랙션이다. 오션월드 입구 초입에 있는 애들이라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꽤 많은게 특징.

오션월드의 제대로 된 놀이기구들 중에서 그래도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지만 대기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다.

 

 

오션월드는 자고로

기다림의 미학을 가르치는 곳.

 

 

주로 네 명이 탑승하는 놀이기구라 네 명 중 무게가 가장 많이 나가는 사람 쪽이 하강시 선두에 서는데 그게 바로 나였다.

진짜 앞이 전혀 보이지 않고 두 번이나 수직 낙하하는 바람에 오션월드에서 타본 어트랙션 중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는 놀이기구가 되었다.

몸이 붕- 뜨는 체험을 제대로 할 수 있음.

왼쪽이 더블 토네이도 오른쪽이 더블 스핀

더블 스핀은 떨어지지 않고 속도만 빠른거라고 해서 다음을 기약.

마지막 어트랙션을 타보기 전에 다시 몸도 좀 풀겸 파도 풀로 돌아갔다.

중간에 파도 풀 점검시간이 있으니 참고할 것.

(20분 작동에 10분 휴식)

 

점심 이후에 입장한 사람들 덕분에 더 빽빽해진 서핑 마운드.

 

 

이대론 아쉬우니 익스트림 리버 한 번 더 들렀다 옴.

그리고 핫태장터푸드에 가서 살짝쿵 요기를 했다.

핫태장터푸드의 가격은 찐 옥수수 4,000원. 버터 옥수수 구이 4,500원. 허니 마약 옥수수 구이 5,000원. 허니 버터 알감자 5,000원 정도다.

뭔가 좀 맛있어 보이는 허니 마약 옥수수 구이를 먹어봤는데 오션월드에서 먹어본 먹거리들 중에 가장 맛있게 먹음.

오션월드 푸드코트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어트랙션인 슈퍼 부메랑고를 타러 갔음.

슈퍼 부메랑고는 파란색이고 그 옆의 몬스터 블라스터는 빨간색이다. 기본적으로 슈퍼부메랑고의 대기시간은 1시간 30분, 몬스터 블라스터는 2시간이라 슈퍼 부메랑 고로 낙찰!

 

60분 남은 대기줄에서 문득 밑에 보이던 스타벅스 오션월드점이 있길래 동생을 대기줄에 세워두고 냉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먹어 보았다.

스타벅스 오션월드점

오션월드 스파벅스는 스타벅스 리워드의 별적립은 기본적으로 안되고 결제도 충전한 코인으로만 가능, 커피 사이즈는 톨 사이즈는 없고 그란데 사이즈부터 주문할 수 있다.

커피 맛은 일반 스벅이랑 똑같지 뭐.

 

그리고 드디어 거의 다 올라온 슈퍼 부메랑고.

6. 슈퍼 부메랑고

길이 137m 높이 18.2m 폭 4~11m 착지 풀 수심 0.6m 로 5~6인승 어트랙션이다. 거의 수직에 가깝게 낙하하는 묘미가 일품인 오션월드의 대표 놀이기구. 모자와 안경, 선글라스 착용이 안 된다(손에 쥐고 타야함).

옆엔 2인승 짜리 튜브를 들고 온 사람들이 타는 몬스터 블라스터가 있다.

 

 

이렇게 오션월드 후기가 끝났다. 예전에 갔을 때 보다 스마트폰의 성능이 좋아져서 진짜 마음껏 놀고 사진 찍고 동영상 찍고 먹고 운전하고 잠은 한 숨도 못자고 한 듯.

기다림과 더위와 졸음과 피곤함과 운전의 2019 오션월드 후기.

 

 

왕복 총 300km 운전함.

잠은 1도 안 자고.

 

 

진짜 졸음운전 안하고 사고도 없이 무사히 다녀온게 얼마나 감사한지♥

흔쾌히 함께해 준 사랑스런 동생에게 넘나 고맙★

 

누가 쳐다봐도 아랑곳 않는 동생의 저 세상 텐션★

내년 여름에 또 갔으면 좋겠다.

내년 여름엔 오션패스를 이용해서 들어가 보고 싶음. 오션 패스는 오션월드의 어트랙션을 대기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임.

1인당 8만원만 내면 한 번씩 다섯 개의 어트랙션을 우선 이용할 수 있다.

재밌게 놀았으면

수영복이랑 아쿠아 슈즈 좀 빨아라.

사람 없는 비수기에 가서 어트랙션 몽땅 다 타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