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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뷰

아이폰 ios13 업데이트 후기 feat. 다크모드 NFC 애플 아케이드

2019 애플 아이폰 11 출시로 인한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13이 9월 20일 새벽 공개되었다.

아이폰 ios13 업데이트 방법은 설정-일반-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코너로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와이파이로 업데이트가 가능하고 전원이 연결되어 있을 때 하는게 좋다. 기왕이면 아이폰을 pc에 연결해서 아이튠즈로 업데이트해도 좋고.

ios13 호환 기기들은

...요정도.

아이폰 7 아래 애들은 상당히 버벅거릴거 같은디...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에게는 신 버젼 ios 가 출시 될 때 늘 고민하는 것 한가지가 베타 테스트를 거친 뉴 ios 운영체제 소프트웨어를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에 설치를 하느냐 마느냐 일 것이다.

예전에 나는 아이폰 6 플러스를 쓰던 시기에 다음 버젼인 아이폰 7이 나올 즈음 아이폰7에 맞춰진 새로운 ios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했었고 그 결과 발열 현상과 배터리가 부푸는 일을 실제로 겪었었기에 아이폰 7 플러스 이후에는 언제나 새 ios 소프트웨어를 출시한지 한참 지나서 설치하곤 했다.

새 아이폰에 맞게 나오는 소프트웨어라서 이전 아이폰 기종들은 확실히 버벅이거나 앱 자체가 구동이 안되는 일이 허다하다.

이번 ios13은 주로 자잘한 기능들만 업데이트 되었다. 주요 업데이트를 살펴보자면

다크모드 추가

30% 더 빨라진 face id

한 기기에 에어팟 2대 연결 가능(블루투스 오디오 역시 가능)

앱 다운로드 방식 변경

앱 실행속도 2배 up

볼륨조절 아이콘 축소

무음모드 아이콘 표시

데이터 모드 추가

제어센터에서 와이파이/블루투스 기능 간편제어

대용량 어플을 셀룰러 데이터로 다운로드 가능

블루투스에 마우스 연결 가능

한글/영어 이모티콘 독립

아이폰 사진 앱에서 디테일한 편집 가능

카메라 모드 추가

배터리 최적화

과연 쓸만한가 이것들이...

...정도다.

이미 삼성폰과 엘지폰에서 한참 전에 이뤄놓은 것들을 '혁신' 이랍시고 애플은 이제야 내놓는다.

업데이트를 하고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다크모드다.

ios13

쓸데라곤 1도 없는 변화다.

 

시간대별로 다크모드를 자동 변환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페이스 아이디가 빨라진 건 확실히 눈에 띄지 않으니 좀 더 써봐야 할 항목.

블루투스 공유

에어팟 + 에어팟

한 기기에 블루투스 기기 두 개를 연결하는 건 좋긴 한데 아직 구동이 안된다. 특히 에어팟+에어팟은 잘 된다고 하던데 나는 에어팟과 비츠X 동시연결이 안됐다.

 

ios13 업데이트 후기

정확히 말하자면 두 블루투스 이어폰이 동시 연결은 되긴 하는데 두 기기 모두에서 음악이 나오진 않았다.

(일반 블루투스 스피커 두 대 역시 '연결' 만 되고 음악 재생은 한군데에서만 가능했다)

음악 앱 자체의 ui가 아주 약간 변했다.

ios13 애플 뮤직

 

좀 은은하고 더 간결해 진 느낌?

음악 앱에서 좀 더 자잘한 기능들이 많이 추가 되었다.

 

'동작 편집' 을 누르면 오른쪽 이미지처럼 뜬다.

음악공유도 다른 아이폰과 쉽게 할 수 있다.

텍스트 입력창에서 이모티콘이 아예 기본으로 박혀버렸다.

ios13 이모티콘

원래 지구본을 눌러야 이모티콘을 고를 수 있었는데 요렇게 기본창에 바로 보인다.

아이 메시지에서 본인의 이모지를 한 번이라도 제작한 적이 있다면 이모티콘들 왼편에 자신의 이모지를 일반 이모티콘처럼 쓸 수 있다.

하지만 크기만 크고 움직이지도 않아서 fail...

그냥 신기만 할 뿐.

카카오톡에서 상대방에게 내 이모지를 보낼 때.kakaotalk

블루투스에 마우스를 연결시킬 수 있는데 일반 블루투스 마우스만 가능하다.

ios13 마우스연결

설정-손쉬운 사용-터치-assistivetouch-기기 로 들어가서 블루투스 기기를 찾으면 되는데

무려 애플의 매직 마우스와 매직 트랙패드는 연결불가!

(이럴거면 왜 이 기능을 넣은거죠?????!)

모두들 기대했던(?) 애플펜슬 사용도 아직 멀었다.

ios13 애플펜슬

그나마 백보 양보해서 쓸만한 기능 몇가지를 꼽아보자면

제어센터에서 블루투스기기와 와이파이등을 쉽게 제어할 수 있는건 좋다.

ios13 제어센터

ios13 좋은기능 하나.

따로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설정을 열고 닫을 필요가 없어져서 쓸만함.

추가된 카메라 모드도 쓸 일은 없겠지만 그럭저럭 쏘쏘.

ios13 카메라모드

 

인물사진 모드에서 자연조명과 스튜디오 조명만 간간이 쓰고 있는터라 더 괴랄해진 하이키 조명 모노 모드는 쓸 일이 전혀 없을 듯.

 

에밀리 블런트♥︎

위 사진의 맨 위부터 무대조명, 무대조명 모노, 하이키 조명 모노다.

하이키를 믿으셔야 합니다.

난 믿기 싫은디.

또 인정할만한 좋은 업데이트는

사진 편집과 동영상 편집이 좀 더 세분화되었다는 것.

ios13 사진편집

이게 일반 사진 편집기능

요건 동영상 편집 기능.

유튜브에 브이로그가 판치는 시대라 이제야 요딴 기능을 기본으로 되게 하는 애플의 확장력, 아주 칭찬 안 해~

이것들 외에는 크게 눈에 띄게 달라진게 없는 업데이트였다.

추가로

아이폰을 닫고 있을 때 재생되는 음악의 ui 디자인이 깔짝 바뀐거,

색상이 좀 더 희미해짐.

앱스토어에 애플의 '아케이드' 가 진입하여, 기존 업데이트 버튼이 사라지고 앱스토어 안에서 개인 프로필을 눌러야 업데이트가 가능한 점,

(애플 아케이드 현재 1개월 무료☆)

업데이트 버튼 왜 숨겼어!!!!!

애플 아케이드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ios13 업데이트 설치 유저들에게 1개월 무료 프로모션중이다. 수십가지의 게임을 무제한으로 다운 받을 수 있는데, 개발 업체들이 진짜 뼈를 갈아서 개발한 것 같은 미친 퀄리티의 게임들이 즐비하니 한 번쯤은 다운 받아, 플레이 해봐도 좋을 듯.

애플 아케이드

오버랜드

overland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1인치의 ios13이 기다려지는 대목임.

(아이폰은 너무 좁아서 아이패드로만 게임을 한다)

애플 아케이드 무료 체험판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게임의 수는 무려 71가지나 된다.

 

공짜로 주길래

71개

전부 다 받아버렸지 뭐야~

빠끄!

또, 진짜 쓸데없이 기본 배경화면 몇 개 깔아줬다.

아이폰 다크모드를 실행하면 배경화면도 어두워지는 기능도 있음.

앱 삭제는 좀 더 쉬워졌다.

ios13 어플삭제

ios13 이전 버젼 때는 어플을 삭제하려고 꾹- 누르고 있으면 그놈의 3D 터치 기능 때문에 흔들리지 않을 때가 많았다.

대체 '살짝 길게 터치' 는 뭐냔 말이다!!

이번 ios13 업데이트 후 앱 삭제는 살짝 길게든 세게 길게든 어플을 잡고 터치를 주욱- 누르고 있으면 해당 어플이 지니고 있는 고유의 특성들을 한 번씩 누를 수 있게 섹션으로 나눠서 보여준 뒤, 어플을 삭제할 수 있게 흔들거려준다.

완전 편해!

진짜 이 기능은 편하게 잘 만들었음!

(256개 업데이트들 중에 꼴랑 하나 인정)

이제야 가능해진 NFC 기능

ios13 NFC

아이폰 기기 자체에서 가능한 건 또 아니고 버스카드나 신용카드 어플을 개발하는 각 기업에서 알아서 만들어야 하는 상황. 예를 들어 대중교통 탑승시 아이폰으로 결제하려면 버스카드 앱을 열고 기기에 태그해야하는 신묘함을 견뎌야 한다.

서체 교체 가능

ios13 서체 설치

아이폰을 탈옥하지 않고 전체적인 폰트를 바꿀 수 있는 기능인데 추후 앱스토어에서 가능한 서비스다.

설정-일반-서체 로 들어가면 된다.

ios13 이전 버젼에서 사용했던 서체 설치 방법(서체다운로드-폰트매니저로 인스톨)으로는 저 공간에 글꼴이 뜨지 않는다.

아이폰 ios13 업데이트 후,

기분탓인지 모르겠으나

확실히 발열은 좀 더 심해졌고

배터리는 빨리 줄어드는 느낌이다.

진짜임.

이미 애플의 혁신과 진화는 몇 년 전부터(정확히 말하자면 스티브 잡스가 죽고 팀 쿡이 애플 CEO에 올랐을 때 부터) 멈춰버렸고 이제는 아예 대놓고 스트리밍 서비스(애플tv, 앱스토어 아케이드)에 눈을 돌리며 기기 이익이 아닌, 컨텐츠로 승부를 보겠다는게 눈에 훤히 보인다.

애플 tv 플러스

폭망할 것 같은 아이폰 11

애플 아케이드

이미 아이폰11은 사람들 모두 내년에 나올 다음 세대 아이폰이 5G라고 예측을 하고 있어서 다들 스킵하는 분위기이고 디즈니 플러스가 곧 출시될 예정이라 애플tv 플러스도 과연 먹힐까 싶다. 이미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독보적으로 치고 나가는 넷플릭스와 한국 OTT 서비스의 자존심인 왓챠플레이가 떡 버티고 있는 추세라 애플tv 플러스가 얼만큼 선방할지 궁금만 함.

OTT = Over The Top (셋톱박스를 넘어서)

애플은 항상 기술은 되면서 늘 다음을 먼저 생각하는 괴랄한 기업이 되었다. 삼성이나 엘지였다면 애플펜슬을 아이폰에 사용할 수 있게 진작에 만들었을테고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손쉬운(옆에 붙여놓기만해도 자동으로 이동되는) 파일전송이나 매직트랙패드, 매직 마우스의 아이패드 호환 등 이미 소비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기들로 충분히 쉽게 가지고 놀 수 있게 했을텐데 애플은 아주 작은 신기술(???) 하나 내놓고 기기의 그 다음 버젼을 팔아치울 생각만 궁리하느라 발전이 더디다.

스티브 잡스 이후로 애플은

'혁신'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고

'버젼업' 만 있다.

잡스가 만들고 남긴 부스러기만 주워먹고 있는 팀쿡.

아이폰 12를 그럴듯하게 내놓을리가 없겠지만 아마 그 때도 뭔가 제대로 만들지 않는다면 나도 이제 쌤송으로 넘어가 버리게 될지도 모르겠다.

+

참고로 나는 현재 아이폰 XS 를 사용중인데 ios13으로 업데이트를 하고나니 오류가 나는 어플들이 꽤 된다. 아예 구동이 안되는 앱은 별로 없지만 앱 내의 특정 구역에서 갑자기 터치가 안 먹는다거나 버벅거리는 어플들이 상당하니 업데이트를 생각하는 분들은 이 점 명시하고 ios 13 업데이트를 진행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