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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대식가

애슐리 W 딸기 축제 - 애슐리 W 홈플러스 상봉점

원래 애슐리에서 이번에 새로 내놓은 디저트인 딸기들을 일부러 먹으러 간건 아니고 그냥 지나가다 오랜만에 애슐리나 가볼까 하다가 들어간건데 마침 딸기 축제라는 요상한 걸 하고 있던거지.

 

상봉에 있는 애슐리가 W라서 의외였는데 의외맛이 별로라 무참.

요즘엔 이런 스타일의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다들 문을 닫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애슐리, 빕스, 쿠우쿠우 같은 애들이 애들 데려가기 딱 좋은 뷔페라 아직 건재하다.

애슐리 w 와 애슐리 클래식, 애슐리 w+, 애슐리 퀸즈의 차이는 샐러드바 메뉴에 있단다.

다른데는 몰라도 다음엔 퀸즈나 찾아서 가봐야겠음.

부평에 있는 애슐리랑 비교하면 맛이 참 많이 형편없는 곳이었다. 우리가 프렌차이즈를 찾는 이유는 어딜가도 똑같은 맛을 느끼기 위함인데 쉐프들이 다 다르고 메뉴도 너무 많은 곳이라 똑같은 메뉴라도 애슐리마다 맛이 천차만별이다.

크림 파스타는 밍밍하고 고기류나 닭종류들의 식감은 너무 짜거나 딱딱함. 다 쏘쏘한 맛일수 있겠지만 일단 입장할 때 직원들이 심하게 불친절했다. 여기 도착한게 저녁 8시 쯤이었는데 8시 45분 부터 리필이 안된다고 했고 9시 부터 음식 정리에 들어간다고 하며 '그래도 웨이팅을 하실거냐' 고 물어본다. 포기하고 다른 식당을 찾으러 주변을 둘러보다가 직원이 대기 번호를 부르는데 한 번에 여섯 일곱 개의 대기 번호가 지나가는 거임. 사람들이 웨이팅만 신청하고 오래 걸리니까 다 그냥 간거지. 이 틈을 노리고 다시 직원한테 가서 웨이팅 하겠다고 했더니 내가 본인한테 이미 한 번 물어본 사람이라 그런지 굉장히 띠꺼운 어투와 표정으로 아까와 같은 말을 반복하며 그래도 기다리실 거냐고 물어보길래 그러겠다고 하고 기다렸다. 한 2분 정도 지나니 낼름 우리 순서가 됐고 자리에 앉아서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음식을 먹으면서 8시 30분 정도가 되니 손님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더라. 그 덕분에 결제하는 데스크에 사람들이 서로 돈을 내려고 엄청 줄을 서는 풍경이 펼쳐졌고 우리 처럼 아직 밥을 먹고 있는 사람들은 그런것에 아랑곳 하지 않고 열심히 먹었다.

내 생각엔 리필이 안되는 시간 즈음이 되면 남아있는 손님들이 메뉴 리필 좀 해달라고 문의를 해댈테고 그런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닐테고 데스크에서 계산 해주는 직원도 손님이 한꺼번에 몰리게 되니 바빠지고 음식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메뉴들은 남아있는 손님들 때문에 치우는 시간이 늦어지게 되서 마감 시간 인근엔 되도록 손님들 덜 받으려 노력하는게 아닐까 싶다.

앞으로 혹시나 애슐리에 갈 일이 있다면 이른 저녁 시간에 가야할 듯.

그리고 이번 애슐리의 딸기 축제.

thank u berry much 라는 슬로건을 걸고 딸기 디저트를 내놓았다.

바니바니 딸기무스

베리머치 딸기 케이크

딸기 슈

딸기 티라미수

딸기 밀크 젤리

등이다.

Vㅔ리 머치를 딸기의 스펠링을 따와, Bㅔ리 머치로 바꾼 센스는 인정한다.

인생은 Vㅔ리♥︎

하지만 딱 한 입만 먹어봐도 싸구려 맛이 느껴지는 생크림과 빵의 식감, 저품질의 딸기가 먹는이로 하여금 기분을 나쁘게 만든다.

메뉴가 무한대로 리필되는 뷔페형 레스토랑의 특성상 이만하면 평타 아니냐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맛이 없는걸 어떻게 맛있다고 얘기해요?

 

이건 그거지. 입구에서 부터 직원 덕분에 기분이 요상해 음식이 맛도 없어! 이번에 나온 딸기 축제도 영 별로야!! 에잇 다신 안가!!!

요딴 알고리즘인 것입니다.

 

티라미수에 그나마 희망을 걸어보았지만 너무 축축해서 식감 최악.

티라미수가 촉촉해야지 축축하면 어떡해.

바니바니 딸기무스.

아팟!

바니바니 딸기무스의 왼쪽 눈.

애슐리 w의 가격은 19,900원이다.

할인카드는 우리카드 딱 하나 빼고 없을 뿐더러 통신사 할인 뭐 그딴거 없다.

다만 애슐리가 속해있는 이랜드의 E: LAND E:AT 가입을 하면 포인트 사용이 가능하다.

부평 애슐리나 가자 다음 타임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