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리뷰

가벼움의 끝판왕 - 애쉬크로프트 휴즈 안경테 실버 리뷰

지난번에 구입했던 애쉬크로프트 휴즈 안경테 매트 블랙에 이어 이번엔 실버로 구입했다. 워낙 가볍고 나같은 얼큰이가 써도 얼굴이 커보이거나 머리에 꽉 끼는 안경테가 아니라서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

모든 색상을 다 구비하고 싶지만 가격이 좀 있는 안경테라서(안경에 금칠이라도 하셨소?) 일단 매트 블랙 다음으로 실버를 선택했다.

 

애쉬크로프트는 영등포에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 것 같은데 이렇게 내 맘에 쏙 드는 안경을 만들어 주셨으니 언제고 한 번 방문해 드리리다(오지 말래도 감).

휴즈 시리즈가 지닌 안경테 특유의 매력은 약간 데미지를 줘서 빈티지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는데에 있다.

양 옆이나 안경테 뒷부분 말고 오직 앞부분에만 조금씩 변화를 줘서 일반 안경테와 차별화를 둔다.

정면에만 조금 있는 데미지

후면이나 양 사이드는 깨끗하다.

얼핏보면 구제 느낌도 나는 정면이지만 이것도 나름대로 맛이 있긴 하다. 그래도 애쉬크로프트 휴즈를 오래 착용하다보면 밍숭맹숭한 오리지널 스타일의 안경테가 그립기도 함.

이전 휴즈 포스팅에도 써놨지만 애쉬크로프트 휴즈의 가장 큰 장점은 깃털처럼 가벼운데다 나같은 대두들을 위해 안경 다리 초입부분을 한 번 더 밖으로 빼낸데에 있다.

일반적인 안경테를 쓰면 안경 렌즈 부분보다 점차 넓어지는 머리의 옆 부분 덕에 아무리 안경이 커도 쪼여지는 느낌이 강한데 얘는 위의 사진처럼 밖으로 한 번 휘어져 있기 때문에 착용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

얼굴 사이즈 때문에 안경의 디자인을 버린적이 한 두번이어야지...

평생 얼굴의 코를 누르는 안경 코받침을 지닌 안경을 쓴 역사가 없다.

(거의 뿔테만 줄창 써왔음)

금테나 무테같은 걸 쓰고 싶어도 쓸 수 없었던 지난 날들이여...

그래서 슬슬 애쉬크로프트 휴즈의 두 번째 펀딩도 시작되고 이전 버젼인 이 제품을 여기저기에서 할인 행사중이라 단종되기 전에 색상별로 낼름낼름 구입하는 중이다.

안경 다리 끝부분엔 애쉬크로프트를 상징하는 A가 매트 블랙 버젼과 똑같은 위치에 새겨져 있다.

알고보면 이 제품은 애쉬크로프트와 스테디에이치디(steady h.d) 가 콜라보한 안경테다.

애쉬크로프트 실버의 기장은

안경 렌즈 부분이 55mm,

렌즈와 렌즈를 잇는 브릿지 부분이 21mm,

안경 다리 길이가 145mm 다.

보기 편하게 저 코너에다 안경 앞면의 총기장을 적어놓았으면 좋았을 텐데, 안경의 실축을 처음 안경다리에 써넣자고 한 녀석을 직접 만나 귀띔해 주고 싶을 정도로 좀 알쏭달쏭한 안경 사이즈임.

대개 맨 뒷자리 수인 145를 보고 안경테 정면 사이즈인줄 알고 있는 사람이 꽤 많음(예전엔 나도 그랬음).

아무튼 단종되기 전에 어서어서 다른 색상들도 손에 넣고 그날그날 기분대로 바꿔가며 써야지♥︎


+

근데 실버 처음 쓴 날 동료들이 차라리 뿔테안경이 낫다고들 입을 모아서 말해줌.

에잇! 몰라!!

앞으로 영원히 가볍고 큰 애쉬크로프트 휴즈 안경테 시리즈만 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