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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후기 쿠키영상 두 개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후반에 있습니다. 내 세계에도 너같은 사람이 있었으면... ​ ​ 이번 여름에도 세상을 구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 ​ 토니가 그렇게 떠난 건 네가 빈자리를 채워줄 걸 알았기 때문일거야. ​ ​ 도대체 캡은 이걸 어떻게 하는거야??! ​​ ​ 피터 찌리릿! ​ ​ ​ ​ ​ 새로 시작되는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힘찬 출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와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이후, 타노스의 '핑거 스냅' 때문에 세상에서 사라졌던 사람들과 남겨졌던 사람들이 새로운 조화를 이루며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 피터 파커)' 세계관에서 살아간다. 어느날 유럽으로 과학 여행을 떠나게 된 피터 파커와 그의 친구들이 타노스의 핑거 스냅의 여파로 그들이 살고있는 지구에 차원을..
여자 18K 목걸이 선물 - 1부 다이아몬드 목걸이 이왕이면 1캐럿으로 해주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1부 다이아 목걸이로 해결봤다. ​​ 나이먹고 기념일 챙기는게 좀 귀찮은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기념일은 기념일이니까 챙겨주고 싶은, 소녀같은 나의 맘이랄까. ​ 어릴 땐 워낙 서프라이즈 같은 거 입이 근질거려서 못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아무렇지 않게 잘 버팀. 심지어 선물한 당일에 건네주기 직전까지도 아무 일 없는냥 모르쇠로 일관했다. ​ ​ ​ 구입은 그냥 온라인으로, '여자 목걸이' 라고 검색한 뒤 눈에 띄는 애를 골랐는데 사람 욕심이라는게 이왕 선물하는거 좀 더 예쁘고 비싼걸 찾게 되더라. 난생처음 여자에게 선물해보는 다이아몬드 목걸이라서 몇 번이나 사이트를 뒤지고 골라서 겨우겨우(?) 내 입맛에 맞는 애로 결정했다. ​ ​ ​ 뮤젬이라는 쥬얼리 전문 샵에..
영화 존 윅 3 파라벨룸 후기 낙원으로 가는 길은 지옥에서 시작되지. ​ ​​ - 내 개를 쐈어. - 이해해. ​ ​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 ​ ​ ​ ​ ​ 존 윅에게 서사 운운 하면 안된다구요, 아시겠어요? ​존 윅이 돌아왔다. '존 윅 1편(2014)' 과 '존 윅 리로드(2017)' 를 통해 70초 마다 적 1명, 총 205명을 제압했던 존 윅이 룰을 어기고 전 세계 모든 킬러들의 표적이 된다는 이야기. ​영화 존 윅 3 파라벨룸은 관객들이 존 윅 시리즈에 기대하는 걸 모두 보여주는 영화다. '존 윅(키아누 리브스)'이 칼을 대충 던져도 적에게 자석처럼 날아가 꽂히고 강력한 방탄복을 입은 적들에겐 권총으로 목 사이를 겨눈다. 횟집을 운영하며 존 윅의 빅 팬임을 자처하는 '제로(마크 다카스코스)'에겐 원하는 대로 칼부..
걷는 듯 천천히 리뷰 - 고레에다 히로카즈 머리말을 대신하여 ​1장 영상의 주변에서 행간 메시지 세계 대화 혁명 다큐멘터리 책임 리트윗 사자 상에 대하여 복잡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천사 결핍 2장 일상의 풍경 자가용 기운 최고의 연인 코스모스 연속극 게 상중의 엽서 파도 소리 ​3장 멀고도 가까운 원체험 괴수 뒷맛 태풍의 소리 원풍경 고향 자전거 딸기 그리움​ 4장 배우 이야기 저기, 그것 좀 줘 배경 자유 절교 아무것도 하지 않아 듣는 힘 안 되겠어 번짐 기차 속이다​ 5장 미디어의 틈새에서 '품성보다 분노'라는 박력 보이지 않는 것과 보이는 것 칸 영화제에서 돌아와 안도와 후회 ​ 6장 애도하다 무라키 씨 하라다 씨 나쓰야기 씨 야스다 씨 수염 엄마의 등 재회​ 7장 3월 11일, 지금부터 웃는 얼굴 올바름 이야기화 당황 주저 망각 ​ ​ ​ ..
영화 행복한 라짜로 후기 저들은 개 돼지야. 조금만 풀어주면 자신들이 노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걸. 그래서 쉬지 않고 부려먹는 거야. ​ ​저들은 뭐든 다 무서워해. ​ ​ ​ ​ ​ 라짜로의 행복은 어디있나요. ​이탈리아 시골마을 인비올라타. '라짜로(아드리아노 타르디올로)' 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후작 부인인 데 루나 밑에서 일을 한다. 담배 농장에서 하루 종일 고된 노동을 하며, 전구도 없는 궁핍한 생활환경에서 생활하는 라짜로와 마을 사람들. 어느날 후작 부인이 아들 '탄 크레디(루카 치코바니)' 를 데려오는데, 입이 무거운 라짜로와 은근히 죽이 맞는다. 그러던 어느날 탄 크레디가 실종되면서 인비올라타에서 지내는 모든 마을 사람들의 운명이 바뀐다는 이야기. ​이 영화는 순전히 낚여서 본 영화다. 네이버 영화 정보란에 '김..
토이 스토리 4 후기 쿠키영상 두 개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수도 있습니다. to infinity... and beyond! 무한한 세계... 저 너머로! ​ ​ 고맙다, 마음의 소리. ​ ​​ 아이들은 늘 장난감을 잃어버리거든. ​ ​ ​ ​ 너무 뭉클한 안녕. ​영화 토이 스토리 4가 개봉했다. 장난감 '우디(톰 행크스)' 와 '버즈(팀 알렌)' 의 주인이었던 '앤디(존 모리스)'가 자신의 장난감을 '보니(에밀리 한)' 에게 양도하면서 끝날줄 알았던 '토이 스토리 3(1020)' 가 또 한 번 더 이어진다. 그동안 토이 스토리를 1편(1995년작 / 벌써 24년 전 영화다!) 부터 쭉 지켜봐온 나같은 팬들은 너무나 아쉬운, 가슴 먹먹한 엔딩이었다. ​장난꾸러기였던 앤디와는 다른, 여자아이인 보니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우디를 ..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후기 쿠키영상 없음 익숙한 그립감이군! ​ ​ 우주는 우리가 있어야할 때와 장소로 인도해준다. ​ ​ ​ ​ 이전 맨 인 블랙 시리즈들에 먹칠을 제대로 하는 역대급 똥망영화.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7년만에 Man In Black 의 기존 법칙은 그대로 놔둔채 캐릭터만 바꿔서 새로운 이야기를 꾸미려 열심히(?) 노력한다. 지구 안에서 인간들 세상에 섞여서 살고있는 유명인들이 알고보니 외계인이라는 소소한 이야기들, 광선총이 마구 발사되는 근 미래적인 무기들, 그리고 맨 인 블랙의 시작과 끝이라고 할 수 있는 '기억 제거 장치' 인 '뉴럴라이저' 역시 기존 시리즈들에서 따와, 같은 이야기를 끊임없이 반복한다. ​ ​새로운 세대들에게 어필할 목적으로 여성과 남성 듀오를 집어넣으며 '뉴 맨 인 블랙' 을 꿈꿨지만 실상은 굉..
1인가구 세탁기 삼성 드럼 세탁기 버블샷 WF19N8750TP 리뷰 생활가전 중에 마지막으로 사들인 녀석인 삼성전자 드럼세탁기다. ​ ​ ​ 그냥 네이버에서 검색하여 가장 저렴한 쇼핑몰에서 구입했음. ​ ​ 속성 문잠김은 뭐니... ​ ​ 원룸만 전전하다(?) 빌라로 입성하니 옵션은 1도 없었어서 냉장고, 가스레인지, 세탁기 까지 줄줄이 사야했던 나의 자취인생. ​ ​ 세탁기는 주문하고 이틀이 안되서 빨리 배송됐다. 베란다(?) 구실을 하는 보일러가 있는 쪽에 세탁기를 놓을까 아니면 가격이 꽤 나가는 녀석이니 안전하고(?) 깨끗이 쓸 수 있도록 화장실에 놓을까 배달 해주는 아저씨들과 고민하다가 화장실로 낙찰. ​ ​ ​ 다행히 세탁기 놓을 공간은 충분했다. 사실 난 드럼 세탁기라서 원룸에 있을 때 처럼 거실에다 놓고 싶었음. ​ ​ 혹시나 해서 세탁기 설치 해주시러 온 ..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 후기 쿠키영상 없음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심어져 있을 수 있습니다. 재능을 어떻게 쓰느냐는 너에게 달린거야. ​ ​ ​ 엑스맨의 엑스가 무슨 약자인거 같아? ​ ​ ​ ​ ​ 이야기는 시작했으니 결말은 지어야겠고... 폭스가 판권을 쥐고있는 엑스맨 프리퀄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이전 오리지널(?) 엑스맨 3부작에서 기승전-진 그레이였는데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에서도 진 그레이가 열쇠를 쥔 캐릭터로 등장한다. 1992년, 우주왕복선을 쏘아올린 NASA는 우주선이 정상궤도에 오르기도 전에 태양 플레어를 만나 승무원 전원이 사망할 위기에 처한다. 미합중국 대통령은 '자비에 교수(제임스 맥어보이)' 에게 구조요청을 보내고, 엑스 제트를 타고 우주로 나선 엑스맨들 중 '진 그레이(소피 터너)' 가 태양 플레어를 온 몸으로 받..
영화 로켓맨 후기 난 언제 안아줘요? ​ ​ 원하는 사람이 되려면 과거의 네 자신을 버려야 해. ​ ​ ​ - 두 번째엔 성공하신 거 같네요. - 그런 셈이지. - 두 번째 기회도 없는 사람도 있거든요. ​ ​ ​ ​ ​ 왜 위대한 음악가들은 죄다 불우한 가정사를 지니고 있나. ​사실 꼭 그런건 아니다. 아무튼 가정을 원하지 않는 친부에게 버림받다시피 길러졌고 친모는 엘튼 존을 빌미로 그의 아버지와 가정을 꾸리길 원했으나 남녀가 정말 사랑한다고 해도 어려운게 결혼생활 인지라, 엘튼 존이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제대로 된 정신세계가 박힐리 만무. 결국 그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지해주던 할머니 덕분에 영국 왕립음악원에 발을 담그기도 했다. 백밴드로 음악활동을 시작한 이후로 음악적 동료를 만나고 조금씩 빛을 보게되지만 23살에..
영화 기생충 후기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응... 시계방향으로... ​ ​​ 서울대학교 문서위조학과 뭐 이런거 없나? ​ ​ 아들아! 오오...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 ​​ 동생은 무슨, 아가리 닥쳐 개 쌍년아! ​ ​ 짜파구리가 뭐야? ​ ​ 주방에 올라갈 때 마다 목숨을 건다. ​ ​ 아버지는 그냥 계단만 올라오시면 됩니다. ​ ​ 가장 완벽한 계획이 뭔줄 알아? 무계획이야... ​ ​ ​ ​ ​ 칸의 선택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핸드폰도 다 끊기고 와이파이도 다 끊기고 가족이 전원 백수로 살아가는 '김기택(송강호)' 댁. 어느날 아들 '기우(최우식)'의 '친구(박서준)' 가 교환학생으로 출국을 하게되어 대신 맡게된 '박사장(이선균)' 댁 첫째 딸의 고액과외로 그 모든 것이 시작된다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아이맥스 후기 쿠키영상 있음 - 대체 몇 놈이야? - 17. 고질라 이후로 점점 늘고있어. ​ ​ ​ ​ ​ 원래 이런 영화는 스토리 생각하면 못 본다. 워너브라더스가 야심차게 내놓았던 '몬스터버스' 가 어느덧 후반부로 접어들고 있다. 2014년 개봉했던 '고질라'를 필두로 '콩 스컬 아일랜드(2017)', 본편인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그리고 '고질라 vs. 콩(2020년 개봉예정)' 까지. 고질라와 콩의 빅매치를 위해 떡밥을 잔뜩 깔아놨던 몬스터버스지만 개인적으로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가 더 끌렸다. 바로 킹 기도라가 등장하기 때문이지. ​ ​어릴 때, 괴수군단 대백과에서 봤던 킹 기도라를 나이먹고 아이맥스라는 어마어마한 스크린으로 볼 줄 상상이나 했겠는가. ​ ​ ​ ​ ​ 고질라의 샌프란시스코 공격으로 인해 아들을 잃은..
영화 알라딘 후기 나만 믿어요. ​ ​ ​ ​ 가진게 없을 땐 늘 다 가진척 해야해. ​ ​ ​ ​ 소원이라는게 많이 얻을 수록 더 많이 원하게 돼. ​ ​ ​ ​ ​ 기억에 남는 건 자스민 공주와 지니 뿐. 좀도둑 '알라딘(메나 마수드)' 이 마법사 '자파(마르완 켄자리)' 의 부탁에 신비의 동굴에 있는 마법 램프를 얻고 세 가지의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윌 스미스)' 를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 ​영화 알라딘은 동명의 애니메이션이 등장하고 27년만에 실사 영화가 탄생한 작품이다. 기존에 우리가 봐왔던 2D의 알라딘을 넘어, 풍성한 색채와 이국적인 배경, 유색인종으로만 이루어진 등장인물로 128분을 꽉꽉 채웠지만 이상하게 감흥이 없는 영화다. 유일하게 볼만한 것들은 공주 '자스민(나오미 스콧)' 과 램프 속 요정인 지니를..
영화 더 보이 후기 세상을 빼앗아라. ​ ​ ​ ​ 그렇게 오래 노력했는데 우리한테 왔어. ​ ​ ​ ​ ​ 단순한 비틀기 하나로 완성한 악의 축이 된 슈퍼 히어로 영화. '브라이트 번(영화의 원래 제목이자 배경이 되는 도시 이름)' 에 사는 평범한 부부인 '토리 브라이어(엘리자베스 뱅크스 / 엄마 역)' 와 '카일 브라이어(데이비드 덴맨 / 아빠 역)'. 결혼을 하고도 아기가 생기지 않는 와중에 어느날 외계에서 날아온 아이를 입양(...)하게 된다. 아이의 이름은 '브랜든 브라이어(잭슨 a. 던)' 라고 짓고 그럭저럭 무탈하게 키우던 중, 아이가 타고 온 비행선에서 '지령' 같은 걸 받고 브랜든이 점차 변해간다는 이야기. 영화 더 보이는 슈퍼맨 오리진을 살짝 비틀어, '만약 우주에서 온 아이가 영웅이 아니라 지구를 지배하..
영화 배심원들 리뷰 싫어요! ​ ​ ​ ​ 법은 사람을 처벌하지 않기 위해서 있는 겁니다. ​ ​ ​ ​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 ​ ​ ​ ​ 미로도 길이야. ​ ​ ​ ​ ​ 홍승완 감독이 따뜻하게 건네는 국민참여 재판의 이야기(무려 각본, 감독까지 한 데뷔작). ​2008년 국민이 참여하는 최초의 재판이 열리던 날, 여덟명의 평범한 사람들이 존속살해사건의 피의자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영화 배심원들은 우리가 '재판' 을 떠올렸을 때 머릿속에 그려지는 모든 것을 영화 초반부터 보여준다. 시종 딱딱하고 차가워보이는 재판장 '김준겸(문소리)', 역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우배석판사(태인호)' 와 '좌배석판사(이해운)'. 그리고 첫 국민참여재판을 이용해 이슈몰이 좀 해보려는 '법원..
영화 악인전 리뷰 사내 셋이서 목숨걸고 게임했는데, 끝은 봐야지? ​ ​ ​ ​ 사람도 적당량이 있는거야. 달달한거 맛있다고 계속 먹으면 탈난다. ​ ​ ​ ​ ​ ​ 끔찍할 정도로 지겹지만 그래도 볼만한.​ 영화 악인전은 주단위로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두고 모두가 연쇄살인이 아니라고 이야기할 때, 강력반의 '정태석(김무열)' 형사 혼자 연쇄살인범의 소행이라 확정짓고 그 와중에 '제우스파' 라는 조직폭력집단의 보스인 '장동수(마동석)'가 살인범인 '강경호(김성규)' 에게 우연히 당하게 되면서 경찰과 조폭 모두 살인범을 쫓는다는 이야기. 영화 악인전은 꽤나 재미있는 구성을 지니고 있다. 영화의 각본을 쓰고 감독까지 한 이원태 감독은 실화에서 어느정도 가져온 이야기라고 하지만 경찰과 조폭 두목이 손을 잡고 살인마 하나를 잡는다..
영화 서스페리아 리뷰 쿠키영상 있음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가득 담겨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뒤로 돌아가 주세요. ​ ​ ​ ​ ​ ​ ​ - 마치 섹스하는 기분이 이런거구나 하고 느꼈어요. - 남자하고 하는 섹스? - 아뇨 짐승이랑 하는... ​ ​ ​ ​ 마르코스는 사실거야. 맞는 애를 제 때 찾은거지. ​ ​ ​ ​ 그 아기는 나의 죄예요. 내가 그 애로 세상을 더럽혔어요. ​ ​ ​ ​ 왜 사람들은 최악의 상황이 끝났다고 생각하는거죠? ​ ​ ​ ​ ​ 모호함의 극치. 영화 서스페리아를 보게된 이유는 순전히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때문이었다. 거기에 감독의 페르소나인 틸다 스윈튼 누님도 나와주시니 안 볼 수가 없는 것 아닌가? 더불어 영화의 홍보문구에 구미가 당겼다. '경악의 29금 엔딩 30분, 영화 역사상 가장 충격적 결말' 주로..
당신은 좋은 사람 입니까? - 영화 증인 리뷰 개나 키워보까... ​ ​ ​ ​ 자폐인들은 저마다의 세계가 있어요. 거기서 나가기 힘들죠, 왜? 그렇게 태어났기 때문에. 나가기 힘든 사람과 소통을 하고 싶으면 당신이 거기로 들어가면 되잖아요. ​ ​ ​ ​ - 제가 어떻게 하면 되는 겁니까? - 마시고 즐겨. 이런곳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라고. ​ ​ ​ ​ 당신은 좋은사람 입니까? ​ ​ ​ ​ 나는 정신병자 입니까? ​ ​ ​ ​ 신혜는 웃는 얼굴로 나를 이용하고 엄마는 화난 얼굴로 나를 사랑합니다. ​ ​ ​ ​ ​ 한 껏 힘을 빼니 이렇게 좋아보일수가 없구나.​ 영화 증인은 마치 실화같이 느껴지는 좋은 영화다(실화가 아니라 공모전에서 당선된 시나리오라고 한다).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의 변호사, '순호(정우성)'. 아버지가 벌..
영화 명탐정 피카츄 리뷰 상당히 흥미롭게 전개되는 실사화 피카츄. ​일본 관동에서 20년전 탈출한 뮤츠로 인해 탐정인 아버지를 잃은, '팀 굿맨(저스티스 스미스)' 이 자신과 말이 통하는 '피카츄(라이언 레이놀즈)' 와 함께 아버지의 진실과 라임 시티를 지배하고 있는 거대 기업의 흑막을 파해친다는 이야기. ​기본적으로 '포켓몬' 으로 대표되는 포켓 몬스터를 1도 모르는 내가 봐도 재미있는 영화다. 애니메이션과 게임으로 유입된 기존 팬들은 포켓몬들을 포획하는 장면이나 포켓몬 배틀 씬이 많이 나오지 않아, 실망할 수도 있지만 2D 애니메이션의 '실사화' 를 이정도로 구현해낸 능력과 거의 성인영화나 다름없는 주요 스토리의 플롯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미묘해서 기존 팬이 아닌 나같은 사람은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다. 그러니까 포켓몬이 ..
배우 신하균의 재발견 -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리뷰 약속시간에 늦어서 뛰어가고 싶어. ​ ​ ​ ​ 사람이 태어났으면 끝까지 살아가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 ​ ​ ​ ​ 뻔할 것 같지만 뻔하지 않은 이야기. ​지체장애를 지닌 형, '세하(신하균)'. 그리고 지적장애를 지닌 동생, '동구(이광수)'. 머리는 세하가 쓰고 몸은 동구가 쓰면서 '책임의 집' 이라는 시설에 사는 두 형제는 시설을 운영하던 '신부님(권해효 / 박신부)' 이 돌아가시자, 서로 다른 시설에 갈 운명에 처한다. 위기를 모면하려 세하가 평소 수영에 일가견이 있는 동구를 수영대회에 출전 시키며 대중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는 이야기.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는 뻔하지만 결코 뻔하지 않은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다. 장애를 지닌 두 형제라는 소재는 우리에게 너무 익숙하지만 삶과 죽음, 그리고..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리뷰 쿠키영상 없음 우주를 구하는 방법이 고작 '백 투더 퓨쳐' 를 따라하는건가? - 나한테 희망을 주지마. - 더 일찍 주지 못해서 미안해. 이정도 돼야 아메리카의 엉덩이지. 미래에 힘든 일이 많았구나. 야채 좀 먹으렴. 난 필연적인 존재야. 1초의 시간도 돈으로 못산다. 어벤져스 어셈블! - 이게 네가 본 1400만 분의 1이야? - 거기에 내가 지금 대답하게 되면 그게 아니게 되지. 아이 엠 아이언 맨. 3,000만큼 사랑해. 11년 대장정의 마무리. 타노스에게 한 번 패배한 어벤져스가 복수를 한다는 이야기. 정확히 1년 전, 어벤져스 3 인피니티 워를 본 사람들은 꼬박 1년 동안 타노스에게 어벤져스가 어떻게 복수할까만을 그려왔다. 이전작의 감독들인 안소니 루소와 조 루소는 인피니티워 속, 스물 세명의 히어로들을 넘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버드박스 리뷰 ​ ​ 엉뚱한 일에 집중하면 이상하게 편해지더라. ​ ​ ​ ​ 어떻게 저기서 살아있지? ​ ​ ​ ​ 생각하지 마. 내가 말한 대로 해. 아니면 죽어. 내 말 알겠어? 나한테 무슨 일이 생겨도 도와주려고 하지 마. 난 잊어버리고 살아남아야 해. ​ ​ ​ ​ ​ 상상력 하나로 이정도의 공포를 전달할 줄이야.​ 의문의 사건이 일어난다. 어느날 갑자기 사람들은 무언갈 보게되고 '그' 무언가를 보게된 이들은 자신의 몸에 극단적으로 상해를 입히며 자살에 이르기까지 한다. 그 세계에서 출산을 앞둔 임산부가 생존하게 된다는 이야기. ​영화 버드박스에 등장하는 괴물들은 실체가 없다. 영화가 끝날때까지 제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그저 관객이 상상만 하도록 유도하기만 한다. 미증유의 존재들이 지구에 등장하고 그것들을 두..
영화 파이브 피트 리뷰 만약 당신이 지금 이걸 보고 있다면, 그리고 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을 만지세요. 삶은 낭비하기에는 너무 짧으니까요. ​ ​ ​ ​ 이 병이 나에게서 모든 걸 빼앗아 갔으니 나도 하나쯤은 되찾아올래. ​ ​ ​ ​ ​ 손을 잡는 것 조차 허락되지 않는 멜로. ​낭포성 섬유증이라는 병을 지닌 사람들의 이야기. 영화를 보고나자 제일 먼저 이름도 생소한 병에 대해 궁금해졌다. 낭포성 섬유증이란 기본적으로 폐와 이자등에 있는 점막 생성 세포의 결함이다. 체내에서 점액이 너무 많이 생산되어 폐와 이자에 이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소화효소가 소장에 도달할 수 없다고 한다. 염분이 점막 생성 세포를 투과하지 못해서 두껍고 끈적거리는 점막이 만들어지는데 그 점막들이 해당 장기의 기능을 방해하여 호흡과 소화작용에 문제가 생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페르소나 리뷰 러브 데스 로봇에 이어 요즘 열일하는 넷플릭스의 신작 단편 옴니버스 영화, 페르소나가 공개됐다. 원래는 2019년 4월 5일에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강원도 산불 때문에 4월 11일로 공개일이 늦춰졌다. 늦게 공개된 이유는 산불 이슈 때문에 페르소나의 이슈가 상대적으로 반감될 거라는 안일한 생각 보다, 네 편의 영화중 한 편에 실제로 산불 에피소드가 있기 때문. ​가수 아이유가 아닌, 배우 이지은의, 이지은을 위한, 네 명의 감독에 의한 영화다. 이지은을 주인공으로 각각의 감독들이 그녀에게서 영감을 얻은 것들로 각본을 쓰고 연출을 한 옴니버스 형식의 단편영화들을 묶었는데, 그래서 타이틀 또한 '페르소나(그리스 어원의 '가면'을 나타내는 말로 '외적 인격' 또는 '가면을 쓴 인격' 을 뜻한다. 흔히 작가주의 ..
영화 바이스 리뷰 조용한 사람을 조심하라. 그는 남들이 떠드는 동안 지켜보고, 남들이 행동하는 동안 계획하고, 마침내 남들이 쉴 때 공격을 개시한다. ​ ​ ​ ​ 명심해. 네게 힘이 있으면 꼭 누군가 뺏으려 드니까. ​ ​ ​ ​ ​ 아담 맥케이 감독이 들여다본 2001년 부터 2008년 까지의 백악관 이야기. ​ 미국 정치 역사상 가장 비밀스러운 권력자였던 '딕 체니(크리스찬 베일)'. 그가 미국 부통령까지 오르면서 내린 결정들을 훑는 영화. 영화 바이스는 아담 맥케이 감독의 흥행작이었던 '빅쇼트(2015)' 와는 다르게 노골적으로 그 당시 미국 정부를 유린하지 않는다. 절대적인 권력을 손에 쥐게 되지만 결코 앞에 나와 젠체하지 않았던 '딕 체니(리처드 브루스 체니)' 라는 인물을 흡입력있고 입체적으로 묘사하면서도 알..
괴물 신인의 등장 - 영화 미성년 리뷰 너네 엄마가 먼저 우리 아빠 꼬셨어. 불륜 진행중이야. - 당신 저 방에서 잔지 한 이 년 됐어. - 혼자 자버릇하면 혼자 자는게 편해. 축하한다. 너 때문에 우리 집은 이제 지옥이야. 성욕이야 사랑이야? 나한텐 불륜의 증거. 쟤한텐 출산의 증거. - 이제 그만하고 싶어. - 넌 살아있잖아. - 니네 이러면 진짜 나중에 큰일나. - 거짓말. 미치도록 얄미운 신인 감독 김윤석. 같은 학교에 다니는 '주리(김혜준)' 와 '윤아(박세진)'. 주리의 아빠 '대원(김윤석)' 과 윤아의 엄마 '미희(김소진)' 가 불륜 사이라는 걸 알게된 두 사람은 미치도록 치고 받지만, 어느날 주리의 엄마인 '영주(염정아)' 가 그 사실을 알게되고 미희의 뱃속에 남편의 아기까지 가진 사실을 알게된 뒤, 다섯 사람이 보여주는 한 편..
지옥의 빨간맛 - 영화 헬보이 리뷰 쿠키영상 2개 요즘엔 사방에서 죽이려드네. 내 심리 상담사가 나는 농담으로 이성을 유지한다더군. 왜 이놈의 나라는 다 깨어나고 지랄이야! 이것이 바로 리부트의 묘미. B.P.R.D.(Bureau of Paranormal Research & Defense: 초자연 현상 연구 방위국) 에서 일하는 지옥에서 온 영웅, '헬보이(데이빗 하버)'. 서기 517년, 아서왕에게 패배하고 몸이 6조각으로 나뉜 '블러드 퀸(피의 여왕 니무에 / 밀라 요보비치)' 의 부활의 조짐을 느낀 방위국이 영국에 헬보이를 파견한다는 이야기.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을 완벽히(?) 등지고 헬보이는 리부트 됐다. 12세 관람가로 책정됐던 이전작들과 큰 차이점은 '청소년 관람불가' 로 시작한다는 것. 덕분에 사지절단, 과감하게 튀는 피 등 섬뜩할만큼 잔..
미쉐린 가이드 2019 깨기 - 서울 남산 목멱산방 그 왜 있잖아. 도장 깨기 같은거. 유명한 무술 도장을 찾아가 그 곳의 유명한 강자들을 꺾는 그거. ​ 그 옛날 태권도 게임인 줄 알고 했던 DOS의 카라테카도 도장깨기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 ​ 사실은 애인이 납치되서 쳐들어간 거지만... ​ ​ 아무튼 이태원의 텅앤그루브조인트에 이어 용산의 오근내 닭갈비를 섭렵한 우리는 세 번째 미쉐린 가이드 격파(...)로 남산에 있는 목멱산방이라는 곳을 찾았다. ​ 한우의 감칠맛이란 이런 것이다! - 미쉐린 가이드 2019 텅앤그루브조인트 ​미쉐린 가이드란 무엇인가?​​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및 호텔 평가서이자, 전세계 미식가들의 바이... blog.naver.com ​ 미쉐린 가이드 2019 - 오근내 닭갈비 ​지난번 미쉐린 2019 서울에 빛나는 이..
애슐리 W 딸기 축제 - 애슐리 W 홈플러스 상봉점 원래 애슐리에서 이번에 새로 내놓은 디저트인 딸기들을 일부러 먹으러 간건 아니고 그냥 지나가다 오랜만에 애슐리나 가볼까 하다가 들어간건데 마침 딸기 축제라는 요상한 걸 하고 있던거지. ​ ​ 상봉에 있는 애슐리가 W라서 의외였는데 의외로 맛이 별로라 무참. ​ ​ ​ 요즘엔 이런 스타일의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다들 문을 닫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애슐리, 빕스, 쿠우쿠우 같은 애들이 애들 데려가기 딱 좋은 뷔페라 아직 건재하다. ​ ​ 애슐리 w 와 애슐리 클래식, 애슐리 w+, 애슐리 퀸즈의 차이는 샐러드바 메뉴에 있단다. ​ 다른데는 몰라도 다음엔 퀸즈나 찾아서 가봐야겠음. ​ ​ 부평에 있는 애슐리랑 비교하면 맛이 참 많이 형편없는 곳이었다. 우리가 프렌차이즈를 찾는 이유는 어딜가도 똑같은 맛을 느끼기 ..
오까네 빅사이즈 와이드 팬츠 리뷰 옷 판매처 이름이 왜 오까네(okkane) 인지는 알 길이 없지만 왠지 '까고 있네...' 같은 말 같아서 어감이 별로. ​​ 아무튼 오까네에서 봄옷을 여러벌 장만했는데 주로 팬츠와 셔츠 위주로 구매했었다. ​ ​ 치노스타일의 팬츠를 찾고 있었는데 허벅지가 유난히 굵은 탓에(남자의 힘은 허리가 아닌 허벅지에서 나오지롱♥︎) 빅사이즈 제품 위주로 검색하다가 오까네가 그나마 저렴하고 옷도 괜찮은 것 같아서 여기로 픽스. ​ ​ ​ 체크무늬 팬츠도 함께 구입했는데 쟤는 다음 턴에 리뷰를... ​​ 허벅지가 굵으면 허리는 맞는데 허벅지가 안들어가서 곤욕이다. 그래서 늘 팬츠를 고를 때 굉장히 넉넉한 사이즈의 바지를 찾아야하는데 스판으로 된 재질은 울룩불룩한 내 허벅지와 종아리가 다 드러나서 좀 민망하고 이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