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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움의 끝판왕 - 애쉬크로프트 휴즈 안경테 실버 리뷰 지난번에 구입했던 애쉬크로프트 휴즈 안경테 매트 블랙에 이어 이번엔 실버로 구입했다. 워낙 가볍고 나같은 얼큰이가 써도 얼굴이 커보이거나 머리에 꽉 끼는 안경테가 아니라서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 ​​ 모든 색상을 다 구비하고 싶지만 가격이 좀 있는 안경테라서(안경에 금칠이라도 하셨소?) 일단 매트 블랙 다음으로 실버를 선택했다. ​ ​ 애쉬크로프트는 영등포에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 것 같은데 이렇게 내 맘에 쏙 드는 안경을 만들어 주셨으니 언제고 한 번 방문해 드리리다(오지 말래도 감). ​ ​ ​ 휴즈 시리즈가 지닌 안경테 특유의 매력은 약간 데미지를 줘서 빈티지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는데에 있다. ​ 양 옆이나 안경테 뒷부분 말고 오직 앞부분에만 조금씩 변화를 줘서 일반 안경테와 차별화를 둔다. ​ ..
오까네 사랑받는 기본스판 셔츠 리뷰 봄을 맞이하야 스타일 변신을 꾀하기 위한 나의 노력 그 세 번째 시간. ​ 오까네라는 남성 전문 쇼핑몰에서 팬츠들과 함께 구입한 셔츠들이다. 니트 속에 셔츠를 입는 스타일로 가기 위해 색깔별 셔츠 여러개를 구입해 보았다. ​ ​ ​ 일단 기본 흰색과 내가 좋아하는 와인색으로... ​ 나이를 먹어가니 화려한 색들이 끌리더라. (나만 그런가?) ​ ​ ​ ​ 셔츠의 사이즈는 니트들과 마찬가지로 2XL 로 했다. 셔츠는 어차피 니트에 받쳐입으니 좀 작게 입을까 하다가 그냥 대충 같은 사이즈로 픽스. ​ ​ 남자라면 2XL! ​ 뭐 별다를 거 없는 빅사이즈의 흰 와이셔츠다. 이것만 단독으로 입을 수 있게 약간 캐쥬얼한 맛이 있었으면 좋았으련만 그런건 없다. ​ ​ ​ ​ ​ ​ 그리고 와인색 셔츠. ​ ​ ​ ..
ps4 원피스 월드시커 프리뷰 별로 기다리진 않았는데 나와버렸다(사실 처음 원피스 월드시커 pv 영상을 보고 '아직 한참 멀었네...' 했는데 벌써 발매됨). ​ 심리스(근데 심리스가 뭐여?) 오픈월드 시스템을 차용한 간바리온의 원피스 월드 시커! 초회 한정판으로 뭔 다운로드 코드를 준다(줍줍♥︎). ​ 일반판인데도 초회특전인 ​ ​ 수증기 온천미션 "환상의 비약을 찾아서" 섬 탐색 미션 "섬의 기암" 수영복 코스튬 전투 의상 코스튬 원피스 월드 시커 오리지널 테마 ​ ..를 무료제공한다. ​ ​ 일본 만화 원피스의 (대책없는 주인공인)몽키 d. 루피가 되어 '야생의 고무' 를 느낀다는 컨셉으로 제작되었는데 ​ ​ ​ 차라리 원피스 해적무쌍3 가 훨씬 재미있을 정도로 밍숭맹숭한 게임이다. ​ ​ ​ ​ ​ 기어4 를 제대로(?) 느낄..
남자 빅사이즈 청팬츠 - 4XR 치치 밴딩 데님팬츠 리뷰 요즘이야 빅사이즈 전문 쇼핑몰도 여럿 있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빅사이즈 스타일의 옷을 많이 팔고 있는 추세라 큰 옷을 구매하는데 그리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옛날에만 해도 일반 의류 매장에 내 사이즈는 1도 없었다능. 오프라인은 부평 지하상가나 인천 신세계 백화점의 지오다노 같은데서 옷을 주로 샀었지... 특히나 바지 같은 경우는 허벅지와 종아리가 워낙 두꺼워서 허리는 맞는데 허벅지가 안 들어가거나 종아리가 꽉 끼는 경우가 허다하다. ​ 빅사이즈 팬츠를 사도 그건 변하지 않음. 굉장히 넉넉한 스타일의 치노 팬츠나 조거 팬츠가 아닌이상 청바지, 일자바지, 면바지류는 평생 못입다 이제야 빅사이즈 쇼핑몰을 통해 하나 둘 입는 추세다. ​ ​ 이번에 구입한 바지는 4XR 이라는 남성 빅사이즈 전문 의류 쇼핑몰의..
새로워진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1인치 256기가를 KT SHOP 에서! 새로 구입한 아이패드 프로 3세대가 와이파이만 되는 버젼이라 낼름 매각해 버리고 kt에서 판매하는 기기로 셀룰러 + 와이파이 버젼을 새로 구입했다. 이전 세대의 아이패드 프로도 와이파이만 되는 기기여서 셀룰러와 와이파이가 같이 되는 건 아마 처음 접해보는 듯. ​ ​ ​ 기기 구매는 매장을 따로 찾아간게 아니고 그냥 kt어플에 있는 shop 메뉴에서 했다. 제품이 발매된지 3개월 쯤 지난 뒤라 역시 물량이 넉넉하게 남아돌고 있었다. ​ 애플워치3의 재고부족으로 발매 당시 애플 공식 홈에서 워치를 구입하고 가로수길로 픽업하러 갔다가 셀룰러 등록은 추후에 kt 앱에서 따로 하고 그랬는데 이번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1인치는 그런 절차 없이 바로바로 내가 원하는 색상, 저장용량, 약정 개월 수를 고를 수 있어..
리얼 베리어 컨트롤-T 모이스처라이저 익스트림 에센스 토너 리뷰 나도 이제 나이가 들어서 피부가 예전같지 않다. 그래도 피부 하나만은 언제나 자신이 있었는데(?) 해가 갈수록 탄력도 없어지는 것 같고 모공도 점점 넓어지고 있으며 피부 톤도 어두워져 가는 것 같다. ​그런 나를 위해 그 분께서 하사하신 리얼 베리어의 스킨과 크림류♥︎ ​ ​ 바로 리얼 베리어 컨트롤-T 모이스처라이저와 익스트림 에센스 토너다. 베리어 라고 하면 드래곤볼에 나왔던 베리어나 에반게리온의 at필드 같은게 떠오름. ​ at필드 실사 ㅋㅋㅋ ​ ​ 현재 쓰고 있는 미스트를 비롯해서 리얼 베리어 제품이 나날이 증식하는 느낌인데 화해 라는 어플로 인체에 해로운 유독 성분이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다. ​ ​ ​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에 모두 다운 받을 수 있으니 어서어서 당신..
빨래를 널어놓는 행거와 옷을 걸어놓는 행거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 korea top 행거 리뷰 그러니까 그런거야. 원래 집에서 쓰던 연식 5년 짜리 3단 행거가 있었는데 이사를 두 번 하는 동안 내용물이 다 사라졌거나 이전 집이 복층이라서 중간 이음 봉 부분을 버렸거나 했던거지. 그래서 옷은 더 더 늘어났는데 집에 딱히 걸데가 없었음. 포장이사 하느라 이삿짐센터 아저씨들이 반쪽만 남은 짤막한 행거를 들고 옷 어떻게 하냐고 묻는데 스스로도 '어떡하지...?' 생각하다 집 근처에 모래내시장이 있는걸 깨닫고(거기에 다이소도 좀 크게 있거든) 냉큼 새 행거를 사오겠다고 집을 나선거지. 근데 기대했던 모래내시장 내의 다이소엔 옷 거는 행거는 커녕 빨래 널어놓는 행거도 없었음. 집에 잔뜩 쌓여있는 옷을 어째야 하나 고민하면서 모래내시장일 배회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잡화 따위를 파는 곳에 행거도 팔더라. ..
영화 생일 리뷰 소풍들 왔어요? ​ ​ 종이에 도장 하나 찍어주는게 그렇게 어렵습니까? 부탁합니다. ​ ​ ​ ​ ​ 사려깊은 위로. ​2014년 4월 16일, 하루 아침에 아들을 잃은 '순남(전도연)' 은 살아가고 있지만 살아가고 있지 않은 삶을 살아간다. 아들이었던 '수호(윤찬영)' 의 동생인 '예솔(김보민)' 에게 화를내고 홀대하고 거의 없는 아이 취급하기도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예솔을 감싸안으며 살고있다. 순남의 남편이자 수호의 아버지인 '정일(설경구)' 은 오랜만에 돌아온 한국에서 남편도 될 수 없고 아빠도 될 수 없다. 그 날 아이들을 잃은 부모들에게 건네는 사려깊은 위로같은 영화. ​영화 생일은 세월호 사고로 아들을 잃은 한 가정을 그린 영화다. 아버지는 베트남에 가서 돈을 버시느라 몇 년째 못 본 상..
영화 샤잠! 리뷰 쿠키영상 2개 난 선하지 않아. ​ ​ ​ ​ 넌 후계자를 못 찾았지만 우린 찾았다. ​ ​ ​ ​ - 지팡이를 잡아! - 더럽잖아요. ​ ​ ​ ​ 멍청한 어른 손!! ​ ​ ​ ​ 뷰가 끝내주네. 록키가 왜 여기서 훈련했는지 알겠다. ​ ​ ​ ​ 나약한 사람들이나 가족이 필요해. ​ ​ ​ ​ 그런 능력이 죽도록 갖고 싶어. ​ ​ ​ ​ 전 위탁모예요. 당신의 슈퍼 파워는 뭔가요? ​ ​ ​ ​ - 이게 뭐야? - 저보단 엄마한테 필요한 거요. ​ ​ ​ ​ 착하네. 하지만 그게 전부지. ​ ​ ​ ​ 걔 이름은 캡틴 스프링클러예요! ​ ​ ​ ​ 가족도 못 구한다면 슈퍼 히어로가 아니지. ​ ​ ​ ​ 나 겁먹으라고 무서운 말 하고 있어? 너무 멀고 시끄러워서 안 들려! ​ ​ ​ ​ ​ DC의 잔망미.​ 어..
넷플렉스 오리지널 영화 러브 데스 로봇 리뷰 ​ ​ ​ ​ 개인적으로 넷플릭스는 선호할 때도 있고 선호하지 않을 때도 있다. 곧 마블을 비롯한 디즈니의 아이들이 모두 디즈니 플러스로 옮겨갈 예정이고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라고 홍보하는 드라마들 역시 가짓수는 굉장히 많은 반면, 딱히 볼만한 컨텐츠가 없는게 맹점이다. 하지만 서비스 초기에도 그랬듯 가입과 1개월 무료 이용, 해지 및 연장이 쿨할 정도로 쉽고 간편하다는건 무시무시한 강점 중에 하나다. 그래서 지금도 종종 아이디(이메일)를 돌려가며 구독하거나 취소하고 있는데 아는 형님께서 '러브 데스 로봇' 이라는 넷플릭스 발 sf 애니메이션 단편들을 추천해줘서 냉큼 로그인 해, 감상했는데 그 옛날 '애니 매트릭스(2003)' 가 단번에 떠오를 정도로 강력하고 압도적이며 상상력의 끝을 보여주는 시리즈였다. ..
영화 더 길티 리뷰 ​ ​ ​ ​ ​ 저도 사람을 죽였어요. ​ ​ ​ ​ 상상력이 많으면 그 인생 고달퍼~ ​ ​ 재판 중인 사건으로 경질된 채 긴급 신고 센터에서 근무 중인 경찰 '아스게르(야곱 세데르그렌)'. 어느날 다급하게 걸려온 전화 한 통이 본능적으로 납치사건임을 깨닫는다는 내용의 영화. ​ ​ 영화 더 길티는 독특한 영화다. 주인공과 상대방의 통화내용만으로 영화를 쭉- 끌어간다. 긴급 구조 센터라는 한정적인 공간 안에서 전화를 걸어오거나 주인공이 전화를 거는 상대의 말투, 통화를 하는 사람 주변의 소음 등으로 관객은 무작정 상상을 해야 한다. 이 지점이 굉장히 매력적인데 문제는 결말조차 거기에서 끝난다는 것. 영화 '서치(2017)' 를 생각하고 극장을 찾은 나같은 관객에겐 다소 불친절한 영화일 수 있다. 사건..
영화 돈 리뷰 ​ ​ ​ ​ ​ 일 한 만큼 벌어 새끼야! ​ ​ ​ ​ 난 뭐 돈 많이벌고 여자 많이 만나면 안돼냐? ​ ​ ​ ​ 이제 저도 죽이게요? ​ ​ ​ ​ 명심해. 숨 소리 하나 놓치지 말고 기억해. ​ ​ ​ ​ 브로커에겐 고객님의 말씀이 곧 돈이니까요. ​ ​ ​ ​ ​ 이정도면 평타. ​ 해고 직전에 놓인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류준열)' 이 어느날 전설적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 를 만나, 수십억대의 수수료를 챙긴다는 이야기. ​ 극적인 반전은 없고 결말은 이상하다. 하지만 여러 주식 관련 영화들에게 많은 빚을 진 영화치고 나같이 주식을 1도 모르는 사람이 봐도 볼만하게 만들었다는 점. 그래도 주식 관련 용어 따위는 자막으로나마 설명을 덧붙여줬으면 좋겠다는 점. 마지막으로 결말에 좀..
영화 이스케이프 룸 리뷰 ​ ​ ​ ​ 관찰중인 원자는 멈춰있다. ​ ​ ​ ​ 경마 경주가 끝나면 말이 상금을 받던가? ​ ​ ​ ​ 이도저도 아닌 영화. ​ ​ 100만달러의 상금이 걸려있는 방탈출 게임. 서로 아무 연관이 없는 사람들 여섯명이 상금을 위해 세계 최고의 방탈출 회사 '미노스' 에 집결한다. 오븐 룸, 아이스 룸, 업사이드다운 룸, 포이즌 룸, 일루전 룸, 크러쉬 룸을 거치며 상금을 거머쥘 사람은 누가 될 것인가. ​ ​ 영화 이스케이프룸은 우리가 그동안 무수히 봐왔던 폐쇄공포 소재의 미스터리 영화들과 많이 닮아있다. '큐브(1997)', '쏘우(2004)', 나아가 '캐빈 인 더 우즈(2012)' 등. 새로울 것 하나 없는 방탈출 영화가 저 영화들과 유일하게 차별점을 두는 지점은 참가자들이 '상금' 을 위해 ..
영화 캡틴 마블 리뷰 리뷰 초반엔 스포일러가 1도 없습니다. 중간에 경고문구(?)가 들어가 있으니 스포일러를 당하고 싶지 않은 분은 문구가 나오면 바로 도망쳐(음?)!! ​ ​ ​ ​ ​ ​ 사선으로 자른 토스트는 못 먹어. ​ ​ ​ ​ 거기가 어딘지 말해주면 안될까? ​ ​ ​ ​ 우리가 없으면 넌 한낱 인간일 뿐이야. ​ ​ ​ ​ 난 너한테 증명할 게 없어. ​ ​ ​ ​ 마블 최초의 여성 단독 히어로 무비. ​ ​ 1995년, 공군 파일럿 시절의 기억을 잃고 크리족 전사로 살아가던 '비어스(브리 라슨 / 캐롤 댄버스, 캡틴 마벨)'. 그녀를 쫓는 스크럴족에게 잡혀 기억을 되살리는 연구를 받다가 지구에 불시착하게 된다. 그런 그녀를 블록버스터 비디오 대여점 앞에서 한 눈에 알아본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 리뷰 ​ ​ ​ ​ ​ 난 나중에 '해보기라도 할 걸...' 라면서 후회하기 싫어요. '이런 짓 까지 했었다' 라고 하고 싶어요. ​ ​ ​ ​ - 왜 그렇게 까지 하는거요? - 그럼 누가 합니까? ​ ​ ​ ​ ​ 최후의 일 인 까지 최후의 일 각 까지 떳떳하게 외쳐라, 대한 독립 만세! ​ ​ ​ ​ ​ ​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이야기. ​ ​ 1919년 3월 1일 만세운동 후, 서대문 감옥에 투옥된 유관순 열사가 갖은 고문을 받다 결국 열 아홉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형장의 이슬이 된 이야기. ​ ​ 추석이나 설날, 그리고 광복절이나 삼일절 같은 시기에 개봉하는 이런 영화들은 이제 솔직히 선입견 같은게 생긴다. 안 봐도 뻔할 감성 자극들과 신파조 플롯에서 오는 관객들의 눈물샘 공격,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기..
영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리뷰 ​ ​ ​ ​ ​ 넌 친절이 과해서 늘 매를 버는구나. ​ ​ ​ ​ - 날 겁탈하러 온거예요 구애하러 온거예요? - 난 신사야 - 겁탈이군요. ​ ​ ​ ​ 걔가 혀로 해주는 게 너무 좋거든. ​ ​ ​ ​ 앤 여왕을 중심으로 두 여자가 암투를 펼치는 실화. ​ ​ 절대권력을 가진 히스테릭한 영국의 여왕 '앤 스튜어트(올리비아 콜맨)'. 그녀의 뒤엔 왕국의 실권을 쥐고있는 '사라 제닝스(레이첼 와이즈)' 라는 공작부인이 존재한다. 형부에 이어 왕좌에 앉았지만 불우한 가정사와 통풍에 의한 히스테릭, 아이보다 더 아이같은 정신세계를 지닌 앤 여왕을 쥐락펴락하는 사라에게 자신의 신분 상승을 위해 일거리 좀 달라는 명분으로 몰락한 먼 친척 뻘의 '애비게일 힐(엠마 스톤)' 이 찾아온다는 이야기. ​ 놀랍게도 ..
영화 사바하 리뷰 ​ ​ ​ ​ ​ 니 목이 100개라도 부족하다! ​ ​ ​ ​ 신이 진짜 있다고? 나는 모르겠다. ​ ​ ​ ​ 성탄절이 기쁜 날이라고 생각하냐? 아기 예수가 태어나기 위해 수많은 아이들이 죽었는데도? 헤롯이 동방박사 예언을 듣자마자 베들레헴에 있는 갓 태어난 아기들 부터 2살 까지의 아이들을 모두 죽여버렸지. 크리스마스는 슬픈 날이야. ​ ​ ​ ​ ​ 생각할 꺼리들을 많이 던져주는 영화. ​ ​ 당연히 '검은 사제들(2015)' 과 비슷한 맥락의 영화라고 생각했다. 장재현 감독의 차기 연출작이고 무엇보다 소재가 비슷했기 때문에. 하지만 기우였고 영화 사바하는 상당히 많은 사유를 할 수 있는 영화다. ​ ​ 1999년, 시골에서 쌍둥이 자매가 태어난다. 먼저 태어난 아이는 귀신이 씌였다며 부모에게 가..
영화 해피 데스 데이 2 유 리뷰 ​ ​ ​ ​ ​ 널 위해 죽는 건 이번 한 번 뿐이야. ​ ​ ​ ​ 너 때문에 타임루프가 생겼잖아 멍청아! ​ ​ ​ ​ 근데 넌 대체 그 책상 밑에서 뭘 찾는거야? ​ ​ ​ ​ 사귀는 우리는 저 쪽에 있고 살아있는 엄마는 이 쪽에 있어. 난 선택해야 해. ​ ​ ​ ​ 때때로 과거는 우리의 발목을 잡기도 하고 미래는 희망을 주기도 하지. ​ ​ ​ ​ 사랑은 원래 그런 거야 트리, 그냥 믿고 뛰어드는 거고. ​ ​ ​ ​ 남들 눈을 속이면서 살면 기분 더럽고 비참하지. ​ ​ ​ ​ 다들 사랑한다는 말을 버릇처럼 하지만 얼마나 간절했는지는 그 사람이 떠난 뒤에 알죠. ​ ​ ​ ​ 가장 소중한 사랑은 사람을 변하게 해. ​ ​ ​ ​ ​ 그야말로 참혹한 속편. ​ ​ 자신의 생일이 끊임없이 반복되..
영화 알리타 배틀엔젤 리뷰 ​ ​ ​ ​ 넌 내가 본 사람들 중에 가장 인간적이야. ​ ​ ​ ​ 내 심장도 너에게 줄 수 있어. ​ ​ ​ ​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지 않는군. (알리타는 일반 양의 꿈을 꿀 듯) ​ ​ 26세기, 300년전의 큰 전쟁으로 세상은 공중도시와 고철도시로 나뉘어졌다. 하늘에서 폐기처리된 '알리타(로사 살라자르)'를 주워 새로운 생명을 주입한 '닥터 다이슨 이도(크리스토프 왈츠)'. 알리타와 주변인물들을 시시각각 위협해오는 '노바'. 과연 알리타는 누구이며 왜 버려졌는가. ​ ​ ..에 대한 이야기는 심층적으로 다뤄지지 않는다. 제임스 카메론이 일본 '총몽' 의 원작을 사들여 큰 이슈가 됐던 작품이다. 다행히(?) 총몽을 보지 않아 뭐라 비교할 순 없지만 순탄한 출발로 이정도면 평균은 했다는 생..
영화 뺑반 리뷰 ​ ​ ​ ​ ​ 보이는게 전부고 진실이다. 한국판 분노의 질주를 꿈꿨으나 뚜껑을 까보니 이도저도 아닌 범죄물. ​ ​ 내사과 경위가 강압 수사로 좌천되어 뺑소니 단속반에 들어간다는 이야기. 영화 뺑반은 캐릭터 구축에 심하게 몰두하다 스토리와 볼거리 모두를 놓친 전형적인 망작이다. 영화의 초반부를 장식하는 '은시연(공효진)' 과 '정재철(조정석)' 의 쫓고 쫓기는 아귀다툼과 팀원은 꼴랑 두 명 뿐이지만 자동차에 대한 천재적인 해석력을 지닌 '서민재(류준열)'의 자동차 사고에 대한 분석 역시 굉장히 흥미롭다. 하지만 거기까지. ​ ​ ​ 캐릭터들에 대한 배경과 설정을 설명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잡아먹고 특히 정재철이 '나 완전 나쁜놈이거든?' 하는 제스쳐를 보여주는걸로 마감한 '최종보스' 구성은 너무 안..
영화 존 윅 리뷰 그 상찌질이가 존 윅이거든. ​ ​ ​ ​ 한 번은 어떤 술집에서 연필로 세 놈을 죽이더군. 그 거지같은 연필로! ​ ​ ​ ​ 일단 발은 뺐지만 새끼손가락 살짝 담근다 해도 뭔가가 득달같이 손을 뻗쳐와 수렁 속으로 끌어넣을텐데. ​ ​ ​ ​ 헬렌이 죽었을 때 난 세상을 잃었는데 현관에 놓인 그 개가 날 살게 해줬소. 아내의 마지막 선물이었지. 그 순간 난 한 자락 희망을 받은거요. 외롭지 않게 슬퍼할 기회를. ​ ​ ​ ​ 액션의 카타르시스란 이런 것. ​ 과거 전설적인 킬러였던 '존 윅(키아누 리브스)' 이 은퇴 후 아내와 행복하게 살다가 투병 끝에 아내가 죽고, 아내가 마지막 선물로 보낸 강아지 한 마리를 바보같은 녀석들이 죽여, 복수를 한다는 이야기. ​ 바보들이 죽이고 훔친 '그 까짓 개' 한..
만약 기한을 정해야 한다면 만년으로 하겠소 ​​ - 항상 누굴 만나던지 최선을 다 해버릇 하는 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때에만 발휘되는 것이었다. 나이를 많이 먹기 전엔 그냥 나를 좋아해 주면 일단 만났다.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데도 말이다. 만나다 보면 정같은게 들어서 나중에야 그나마 조금 좋아지는 편이었는데 그런 관계의 사람은 헤어지더라도 딱히 내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 않음에도 별로 미련이라던지 아쉬움 따위의 애틋함은 전혀 없었다. 그냥 헤어지면 끝. 뒤도 돌아보지 않고 혼자인 걸 즐기고 자랑했다. 나이를 좀 먹고 난 뒤엔 어릴 때 보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는 빈도가 확실히 눈에 띄게 줄었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꾸준히 만나왔고 그런 관계에서 오는 관계의 너절함은 어릴 때나 지금이나 다를바가 없더..
영화 극한직업 후기 ​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 ​ ​ ​ ​ 한국 영화를 극장에서 보면서 이 정도로 박장대소 했던 적이 얼마만인가. ​ 아 정확히는 작년 10월, 완벽한 타인 때 이후로 처음이다. 영화 극한직업은 확실히 웃기다. 그것도 심하게. 감독인 이병헌이 작정하고 웃기려고 만든 코미디 영화인데 중-후반의 늘어지는 항구 액션 씬만 빼면 거의 완벽한 코미디 영화다. (완벽한 타인은 상황이나 설정 모두 리메이크 작품) ​ ​ '고반장(류승룡)'이 맡은 뒤 해체 위기에 놓인 '마약반' 이 국제 범죄조직의 국내 마약 밀반입 정황을 포착하여 24시간 감시를 위해 치킨집을 오픈한다는 이야기. ​ 영화 극한직업은 마약반 형사들이 범인들의 행동을 감시하기 위해 범..
영화 글래스 후기 ​ 엄마, 이건 리미티드 에디션이 아니에요. 비기닝이에요. ​ ​ ​ ​ ​ 19년만에 완결지은 미지근한 시리즈. ​ 반전 영화의 시작이자 끝인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히어로물이 끝이났다. 옆동네에서 마블과 디씨가 치고 박을 때, 자신만의 개성(?)으로 남다른 히어로 영화를 만들고자 했던 샤말란 감독은 '언브레이커블(2000)'을 시작으로 '23 아이덴티티(2016)' 를 지나 본작 글래스에 다다르게 되었다. ​ 영화 글래스는 강철 같은 신체를 지녔고 타인과 접촉함으로써 그의 행동을 알아낼 수 있는 '데이빗 던(브루스 윌리스)' 과 스물 세 개의 인격중에 마지막 스물 네 번째 인격인 '비스트' 를 깨운 &#0..
영화 카메라를 멈추면 안돼! 후기 ​ 퐁! ​ ​ ​ ​ 이런곳에 도끼가! 운이 좋네. ​ ​ ​ ​ 시작되면 마지막까지 카메라는 멈출 수 없습니다. ​ ​ ​ ​ 굉장히 재미있는 시도. ​​ 원 테이크로 찍는 좀비영화. 촬영장 안에서 고함을 치는 감독을 뒤로하고 밖에서 진짜 좀비들이 출몰한다. 겉잡을 수 없이 흘러가는 좀비 영화(?) 촬영장을 담은 영화. ​​ 영화 카메라를 멈추면 안돼! 는 국내의 어떤 영화제에 본작을 출품했다는 정보를 알게된 게 처음이었다. 꼭 극장에서 보고 싶었는데 상영하는 곳도 별로 없었던 인디중의 인디 영화. 내용은 좀비 영화를 촬영하는 촬영장에 실제 좀비가 등장한다는 컨셉으로 찍는 생방송 tv 영화 프로그램 정도다. 영화의 중반까지 '영화 속에 영화' 라는 컨셉을 잘 잡아가다가 이 영화가 만..
영화 그린북 후기 ​ 혹시 흑인 밑에서 일하는데 문제 있나요? ​ ​ ​ ​ 흑인 운전자를 위한 그린북. ​ ​ ​ ​ 저들은 안에 들어올지 말지 선택권이 없지만, 당신은 있었어요. ​ ​ ​ ​ 검둥이 주제에 주는대로 아무거나 치면 되지. ​ ​ ​ ​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바로 여기 켄터키에서!!! 다시 없을 기회지!!!! ​ ​ ​ ​ - 대체 뭐하는 거예요? - 편지써요. - 몸값 요구하는 협박편지 같은데요? ​ ​ ​ ​ 폭력은 아무것도 이길 수 없어. 오직 품위만이 승리할 수 있어. ​ ​ ​ ​ 충분히 백인답지도 않고 충분히 흑인답지도 않고 충분히 남자답지도 않아. 그럼 난 뭐지? ​ ​ ​ ​ 외로워도 먼저 손 내미는 걸 두려워 하는 사람도 많거든요. ​ ​ ​ ​ 45분 뒤에 저 무대에서 공연은 할 ..
남자 브라질리언 왁싱 후기 제 5부 - 고쿠하쿠 슈가링 2019년 새해를 맞아~ 1월 13일! 이 날은 두 달만에 중요부위 털을 정리하러 고쿠하쿠슈가링을 방문함. 남자브라질리언왁싱으로 유명한 고쿠하쿠 슈가링!!! 고쿠하쿠 슈가링은 인천 교육청 정문 바로 건너편에 위치해 있고 인천시청역 5번출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이다. 예약전화 샵 032-446-8855 모바일 010-7755-9669 카톡예약 kingdom8855 인천시청역 5번출구에서 나와서 고쿠하쿠슈가링까지 가는 길은 가면서 촬영했으니 지하철 이용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용 이대로 저를 따라오시면 됩니다. 샵에 두 달만에 왔더니 숨은그림찾기 하듯 뭔가가 바뀌어 있다. 키가 큰 나는 허리를 숙이고 물 떠마시기가 힘들었는데 정수기도 위로 올라와 있고 냉장고 또한 위에있음. 원장님들의 실력과 경력을 인정하듯 자격..
영화 말모이 후기 ​ 한 사람의 열 발자국 보다 열네 놈의 한 발자국이 더 낫지 않겠어? 우리가 배우 유해진에게 기대하는 어떤 것. 1940년대, 경성. 부인 없이 남매 둘을 키우는 까막눈 '김판수(유해진)' 는 아들의 학비가 걱정이다. 우연히 알게된 조선어학회 대표, '류정환(윤계상)' 과 엮이면서 전국의 '말' 을 '모으는' 조선어학회의 '말모이' 를 돕는다는 이야기. 일재의 잔재가 아직 많이 남아있는 대한민국이다. 우리가 쓰는 말들 중엔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여전히 일본어가 섞여있다. 일본에게 침탈의 역사를 겪었던 그 시절 대한민국의 서울에서 일본에게 굴복하지 않으면 지금 당장 죽을 수도 있다는 식겁함이 영화의 중반부터 팽배해 진..
영화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 후기 ​ 우리가 실은 우주를 무한히 떠다니는 0과 1의 조합이라는 거 알고있어? 플러그가 뽑히다니!!! 스페이스 인베이더 이후 최대의 난민 발생이군! 쉽게 이기면 무슨 교훈을 얻겠어? 공주랑 만화 캐릭터들? 완전 구려!! 너희도 봤지? 조명이랑 음악 나오는 거. 공주가 꿈을 노래하면 자동으로 나와. 인터넷 사용 규칙 제 1조: 댓글은 읽지 말것. 중요한 물에 가서 가만히 쳐다보면 나만의 노래가 나온다고? 예전엔 모두 뻔했거든. 여기가 내 일상이었으면 좋겠어. 예고편엔 나왔었는데 영화엔 나오지 않아서 슬펐어요. 확실히 디즈니는 겨울왕국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게임속 세상' 에서 여러 게임들을 돌아다니며 자신들의 존재의미와 탈게임급 어드벤쳐를 보여줬던 '주먹왕 랄프(2012)' 에 이어 주인공인 '랄프(존 C...
영화 PMC: 더 벙커 리뷰 ​ 군사작전이 아니라 선거운동이었네? ​ ​ ​ ​ 재미있는 촬영기법으로 몰입도는 크지만 캐릭터 구축에 실패하고 스토리도 약간 괴랄하다. ​ ​ 제 3세계 불법 이민자들로 구성된 '민간 군사 회사(Private Military Company)' 블랙 리저드를 이끄는 '에이햅(하정우)'. 돈만되면 무슨 일이든 하는 그의 팀이 미국 CIA의 의뢰로 북한의 고위 군 관계자를 잡는다는 내용. ​ ​ 확실히 PMC: 더 벙커는 촬영방법과 화면 구성이 독특하다. 이전 한국 영화들에게서 볼 수 없었던 카메라 워크를 영화 내내 보여주는데 꽤나 설득력이 있고 덕분에 몰입감이 좋다. 하지만 주인공인 에이햅의 정체성이 굉장히 모호하다. 인턴이 언급하는 에이햅의 '낙하산 미션&#0..